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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50억클럽 특검 후보 국민이 추천…한동훈 시비는 쪼잔하고 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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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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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5일 페이스북 들을 통해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 후보는 우리 국민이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살아있는 권력과 협력자들을 제대로 수사하려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독립적인 별도의 특별검사가 필요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50억 클럽의 특검 요구는 윤석열 검찰의 부실 수사가 자초한 것"이라며 "명백한 뇌물죄임에도 검사 출신 곽상도 전 국회의원에 대한 봐주기 수사, 면죄부용 기소가 법원의 무죄 판결로 이어졌고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이른바 '50억 클럽'을 수사할 특검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법안에는 대통령이 소속되지 않은 국회 교섭단체가 2명의 특검 후보를 추천하도록 명시돼 민주당만 특검을 추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3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수사 대상인 이재명 대표가 입맛대로 수사할 검사를 고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 장관의 발언에 "특검 실시에 동의도 하지 않으면서 특검 후보 추천방식을 놓고 시비를 거는 모습은 참으로 쪼잔하고 억지스러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장관과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부터 밝히십시오"라며 "50억 클럽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입장부터 우선 명확히 밝히는 게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한 장관은 법원마저 판결문에서 질타한 검찰의 봐주기 부실 수사 결과에 우선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반성도 부족할 판에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요구한 특검 도입 자체를 반대해놓고선 이젠 민주당의 특검 후보 추천방식을 비난하며 깐족거리는 블랙코미디는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은 특검 후보 추천을 위한 공식적 통로 역할만 하겠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당연히 정의당 등 야권과 협의하여 국민이 추천하는 중립적 인사를 후보로 추천해 엄정한 수사를 책임지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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