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자단. [SBS 런닝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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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영화 '엽문' 등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홍콩 액션배우 견자단이 홍콩 시위를 놓고 "그것은 사위가 아니었다. 폭동이었다"고 주장했다. 친중 성향을 보인 것이다.

견자단은 최근 남성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벌어진 민주화 시위에 대해 "나는 (시위 당시)그곳에 있었다. 거기에 많은 친구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내 말에 만족하지 않을 수 있지만, 나는 내 경험에서 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견자단은 "나는 자랑스러운 중국인"이라며 "서방 언론이 중국에 대해 부정적 이야기만 할 때 화가 난다. BBC, CNN은 절대로 중국의 고속도로와 건축,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견자단은 다만 홍콩 영화계에 대한 자부심도 내보였다.

그는 "대형 할리우드 영화부터 TV, 애플, 넷플릭스 등 모든 영상제품을 보면 어떤 식으로든 홍콩 영화의 영향을 받았다"며 "할리우드는 아시아 배우를 무시해왔지만, 수년에 걸쳐 홍콩 영화의 시각 기술과 비유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견자단의 홍콩 시위 관련 발언에 홍콩 누리꾼들은 반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견자단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초청된 데 대해 "세계적인 영화 시상식인 오스카는 억압과 유린에 대한 지지가 아닌, 인권과 도덕적 가치에 대한 존중을 보여줘야 한다"며 초청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견자단은 이소룡, 성룡, 이연걸의 계보를 잇는 중화권 액션배우다. 대표작은 '엽문',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존 윅 4' 등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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