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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與 "무책임한 반일 죽창가"…'윤석열씨' 발언엔 "막말 사과하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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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해법' 野 비판에 적극 방어막…"대통령·국민에 사과하라"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제3자 변제'를 골자로 한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 배상 해법에 연일 맹공을 퍼붓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무책임한 반일 선동", "죽창가 타령"이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부의 해법이 "미래를 향한 대승적 결단"임을 강조하며 여론전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과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12년간 중단됐던 한일 양자 정상 교류의 재개이자, 한일 관계의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글로벌 정세와 동북아 경제와 안보 지형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관계 개선을 이뤄내야 하는 역사적 분기점에 있다"면서 "한일 관계는 과거를 직시하되 현재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또 "윤 대통령이 제시한 한일관계 정상화와 일제 강제징용 해법은 '미래'를 향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면서 "민주당의 무책임한 반일 선동 죽창가 타령은 '과거의 늪'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망국적 선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 다수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집회를 열고 규탄사에서 '정부 배상안이 강제동원 피해자들 뜻과 다르다'고 주장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이 순방길에 오르면 매번 '왜곡', '편가르기'에 나서는 민주당은 대한민국 공당인지 의문"이라며 "민주당은 당리당략을 위해 강제징용 피해자마저 편가르기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태영호 최고위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민주당은 연일 패륜적이고 선정적이며 선동적인 문구로 미래로 나아가려는 대한민국 정부와 미래세대의 의지를 모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일 주문을 외듯 '굴욕외교', '매국외교'라며 국민을 선동하려 함은 물론, 국회법을 무시하고 정상회담에 재를 뿌리려 규탄 결의안까지 단독 상정해 의결하는 폭거까지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태 최고위원은 "민생 경제가 우선이라면서 반일로 한국 경제 발목을 꺾는 민주당은 내로남불이 당의 모토인가"라며 "한일 경제계가 대환영하고 기대하는 한일관계를 제물로 삼아 뭘 얻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반일이라는 정치적 자산을 지키기 위해 국익을 희생하지 말고, 그동안 외쳐온 대로 민생과 경제를 위해 내로남불을 그만두고 공당의 직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인 전용기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씨는 대한민국 대통령인가, 조선의 총독인가'라고 말한 데 대해서도 "막말"이라며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죽창가'도 모자라 헌법에 명시된 국가 원수 대통령에게까지 막말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전 의원은 즉각 윤 대통령과 국민에게 자신의 막말을 사과하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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