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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하근수 기자(수원)] '축구 특별시'가 '축구 수도'를 잡았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9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4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대전(승점 8, 2승 2무, 7득 4실)은 3위로 도약했고, 수원(승점 1, 1무 3패, 3득 7실)은 12위로 추락했다.

[선발 라인업]

수원 삼성(4-2-3-1) : 양형모(GK) - 이기제, 불투이스, 고명석, 김태환 - 고승범, 이종성 - 전진우, 김보경, 김주찬 - 박희준

대전하나시티즌(4-3-3) : 이창근(GK) - 안톤, 조유민, 김민덕, 오재석 - 서영재, 임덕근, 이진현 - 레안드로, 티아고, 전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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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팽팽한 기싸움, 득점 없이 마무리

킥오프와 동시에 치열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전은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달아 코너킥을 얻어냈다. 수원은 박희준, 김보경, 김주찬을 필두로 맞섰다. 전반 5분 이종성이 전병관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범하며 옐로카드가 나왔다.

수원이 날카로운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 깊숙한 지역으로 전개된 볼이 김주찬에게 전달됐다. 대전이 차단했지만 김태환이 압박으로 볼을 되찾았다. 문전으로 연결된 크로스를 박희준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게 뜨며 무산됐다.

수원이 먼저 교체를 활용했다. 전반 32분 박희준과 김주찬이 빠지고 아코스티와 안병준이 출격했다.전반 34분 안병준이 이기제 크로스를 헤더로 처리했지만 정면에 가로막혔다. 대전도 전반 37분 전병관을 불러들이고 이현식을 투입하며 맞섰다.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다. 전반 40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전진우와 오재석이 충돌했다. 의료진이 투입된 가운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수원과 대전은 남은 시간도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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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대전, 이진현 선제골-변준수 결승골&쐐기골 승리!

대전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5분 이진현과 오재석을 거친 다음 레안드로에게 볼이 전달됐다. 티아고가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양형모 슈퍼 세이브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찬스가 있었지만 수원 수비가 걷어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공세를 몰아친 대전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후반 16분 이진현이 직접 돌파 이후 레안드로에게 패스했다. 다시 패스를 건네받은 다음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왼발로 슈팅했다. 볼은 반대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 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전진우를 대신해 김경중을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균형이 다시 맞춰졌다. 후반 22분 아코스티가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었다. 대전 수비를 앞에 두고 시도한 슈팅이 이창근을 통과하면서 동점골이 됐다.

대전도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24분 오재석과 레안드로가 빠지고 신상은과 김인균을, 후반 34분 서영재 대신 변준수 투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수원은 후반 35분 김보경이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이창근에 가로막혔다. 대전은 후반 37분 김민덕이 오버래핑 이후 슈팅했지만 옆그물을 강타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44분 이진현 프리킥과 안톤 머리를 거친 다음 변준수가 헤더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김민덕이 쐐기골로 정점을 찍었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3-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결과]

수원 삼성(1) : 아코스티(후반 22분)

대전하나시티즌(3) : 이진현(후반 16분), 변준수(후반 44분), 김민덕(후반 4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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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홍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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