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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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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UBS의 CS 인수 소식에 상승…WTI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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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위기 우려 줄면서 반등
시장 불안 여전해 유가 변동성 유지될 듯


이투데이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유럽 은행위기 중심에 선 크레디트스위스(CS)를 UBS가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달러(1.35%) 상승한 배럴당 67.6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73달러(1%) 오른 배럴당 73.70달러로 집계됐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는 은행위기 우려가 일부 완화하자 반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UBS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총 30억 스위스프랑(약 4조2374억 원)에 CS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UBS는 “주식 거래 조건에 따라 CS 주주들은 주식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받게 된다”며 “이번 인수로 5조 달러(약 6548조 원) 이상의 총자산과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은 1000억 스위스프랑에 달하는 유동성 지원을 약속했다. 규제 당국인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은 UBS가 CS를 인수할 수 있도록 일부 규제를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주요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유가 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금융 시장 혼란이 원유 생산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지만, 변동성이 큰 기간 투자자들은 석유와 같은 위험 자산에서 손을 떼고 더 안전한 자산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은행 스트레스와 경기침체 우려, 투자자 이탈 등으로 향후 12개월 브렌트유는 배럴당 94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제시한 전망치는 100달러를 웃돌았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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