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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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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집값 3.3% 하락…내년엔 2.5% 반등”…한경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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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서울시내 주택 밀집지 모습 [사진 =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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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에 따른 시장 악화로 주택 가격이 3% 이상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4일 ‘주택시장 전망 및 주택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 분석’ 자료를 통해 올해 전국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전국 3.3%, 수도권 2.9%, 지방 4.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패’라고 여겨왔던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주택 가격도 올해 2.7%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하락이 본격화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주택가격 하락률은 8.0%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올해 주택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과거 정부의 지나친 주택 규제에 따른 부작용으로 주택가격이 사실상 구매 불가능한 수준까지 오른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르면서 주택 수요를 급격하게 위축시킨 것이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주택 규제 강화는 주택가격이 즉각적으로 하락하는 단기적 영향은 있지만, 시장 반발력으로 인해 곧 영향이 소멸하고 가격이 되레 상승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택 가격은 내년 다시 상승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은 데다, 정부의 규제 완화 기조로 주택시장 위축 흐름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예상 상승률은 전국 2.5%, 수도권 3.0%, 지방 1.6%다. 서울 강남권은 3.2% 뛸 것으로 추정했다.

이승석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경기 불황 국면에 진입하게 된 현 경제 상황에서 주택 가격까지 급락할 경우 경기 반등의 가능성이 작아진다”면서 “주택시장 경착륙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시장 정상화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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