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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메시가 조국에 바친 ‘800호 골’…8만의 함성이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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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후 조국서 첫 A매치 파나마와 친선 경기

8만여 관중 앞 ‘역사적 프리킥’ 기록…2-0 승리 견인


한겨레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23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친선 경기 추가골을 넣은 뒤 손을 들어 기뻐하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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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챔피언’의 뒤늦은 뒤풀이를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역사적인 프리킥 득점으로 자축했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파나마와 친선 경기 추가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4분 페널티 아크 바깥에서 왼발로 처리한 프리킥은 수비 벽을 넘겨 골대 오른쪽 사각으로 빨려들어갔다.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메시의 커리어 통산 800번째 골이자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99번째 골이었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정상을 제패한 뒤 조국에서 가진 첫 A매치였다. 경기장에는 8만여명의 관중이 운집했고 경기 전 국가를 부르는 합창하는 순간부터 아르헨티나 선수들과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감독의 눈가는 촉촉해진 상태였다. 메시를 비롯해 앙헬 디마리아(유벤투스),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등 월드컵 주역들이 선발 출격해 축제를 보좌했다.

‘쇼 호스트’는 메시였다. 마지막 프리킥 득점 전까지 이날 메시는 네 번의 프리킥을 찼다. 두 번은 좌우 골대 모서리 부근을 직격했고 이 중 하나는 문 앞 혼전 상황을 유발하며 티아고 알마다(애틀랜타 유나이티드)의 선제골(후반 33분)로 이어졌다. 나머지 두 개는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마지막 하나는 골망을 갈랐다. 메시는 양 손을 들며 고개를 숙였고 경기장은 폭발할 듯 함성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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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오른쪽)가 파나마전 승리 뒤 월드컵 우승 기념식에서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를 거닐고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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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17시즌 동안 672골을 넣었고 파리에서 29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에서는 99골(173경기), 오는 28일로 예정된 퀴라소와 경기는 A매치 100번째 골을 신고할 기회다. 경기 뒤 거행된 기념식에서 메시는 “나의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여러분과 가장 위대한 트로피를 기념하는 순간을 언제나 기다려왔다”라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세 번째 별(월드컵 우승)을 만끽하자”라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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