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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토요일까진 마스크 필수…중국발 황사 주말에도 계속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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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를 뿌옇게 뒤덮은 중국발 황사가 25일에도 이어지겠다. 황사는 26일부터 차츰 한반도에서 물러날 전망이다.

    24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날 국내로 유입된 황사가 한반도 전체로 퍼지면서 국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당 100㎍(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을 훌쩍 넘어 ‘나쁨’(81~150㎍/㎥) 수준을 보였다.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인 36㎍/㎥(2021년 기준)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세계일보

    중국발 황사가 찾아온 24일 서울 시청역 전광판에 '미세먼지 나쁨'이 표시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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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와 충청, 호남 일부 지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300㎍/㎥를 웃돌기도 했다. 이번 황사는 중국 고비사막과 네이멍구(內蒙古) 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합쳐지며 규모가 커졌다.

    주말인 25일에도 전국의 미세먼지 수준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중부지역 일부와 남부지역 대부분에 황사가 잔류한 데다 대기 상층으로 황사가 추가 유입되며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호남권·영남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 경기남부·강원영서·충북·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26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낮아져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일부 중서부와 남부지역은 잔류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으나 오후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 광주, 전북, 대구, 경북 등에서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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