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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형처럼, 분석가처럼'...차두리 어드바이저 역할 드러났던 오픈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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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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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차두리 어드바이저 역할은 클린스만 체제에서 매우 중요해 보인다. 오픈 트레이닝에서도 제대로 드러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대한민국 사령탑으로서 첫 경기였던 콜롬비아전은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팀 클린스만은 25일 오전 10시부터 회복 훈련에 나섰다. 기존 훈련과는 차이가 있었다. 팬들에게 공개가 된 오픈 트레이닝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많은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기다렸고 차례로 줄을 맞춰 들어왔다.

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보냈고 환호성을 질렀다. 훈련 후에 선수들은 팬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어줬다. 한정된 시간에도 팬들의 요청을 다 이행해주려는 선수들의 노력이 돋보였다. 팬들과 선수들 사이의 소통도 인상적이었지만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 어드바이저의 소통도 눈길을 끌었다.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선수 시절 독일 무대에서 주로 뛰어 독일어에 능하다. 클린스만 감독과 무리 없이 소통할 수 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기술위원회(TSG)에서 같이 있어 친분도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했을 때 한국인 코치로 유력하게 이야기됐지만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근무하게 됐다. FC서울 유스 강화 실장 업무를 이어가면서 대표팀 일도 하는 것이다.

훈련 내내 클린스만 감독과 차두리는 따로 대화를 나눴다. 콜롬비아전 선발 자원과 벤치에 앉은 선수들을 분리해 훈련을 진행했는데 클린스만과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공 빼앗기 게임을 하는 콜롬비아전 교체 자원들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했다. 대화는 오랫동안 이어졌고 팬들과 만남을 하기 직전에 종료됐다.

손흥민, 김영권 등과 같이 선수 생활을 한 적이 있어 친밀하게 다가가 소통했다. 클린스만 사단 코칭 스태프와도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다. 때로는 친근한 형처럼, 때로는 냉철한 분석가처럼 보였다. 한국 선수들과 문화 등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클린스만 사단에게 도움을 주고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사이 다리 역할을 해줄 거로 기대했는데 벌써부터 잘 수행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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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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