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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직원 평균 연봉 1억 넘는 대기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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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경기침체 등에도 고공행진

SK스퀘어·LG·DL은 2억 돌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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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긴 대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26일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등기임원은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SK스퀘어 직원 84명의 평균 연봉은 2억1400만원이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LG그룹 지주사 ㈜LG와 DL그룹 지주사 DL㈜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2억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LG는 48.9% 뛰었고, DL㈜도 6.9% 올랐다. SK스퀘어처럼 ㈜LG와 DL㈜도 직원 수가 각각 197명, 41명으로 적어 평균 연봉이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지난해 실적이 급증한 정유업계 연봉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S-OIL(에쓰오일) 1억7107만원, SK에너지 1억5700만원, GS칼텍스 1억5397만원, SK이노베이션 1억5300만원 등이다. 또 일진디스플레이(1억7200만원), LX홀딩스(1억7200만원), HD현대(1억5407만원), 하이트진로홀딩스(1억5100만원) 등이 평균 연봉 1억5000만원을 넘었다.

평균 연봉 1억원 초·중반대 대기업은 상당히 많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3500만원으로, 반도체 경기침체 여파로 2021년의 1억4400만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다른 삼성 계열사로는 삼성SDS 1억3100만원, 삼성물산 1억2500만원 등이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삼성전자와 비슷한 1억3385만원으로, 전년의 1억1520만원 대비 16.2% 늘었다. 그 외 SK 계열사는 SK지오센트릭 1억4900만원, SK㈜ 1억1800만원 등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처음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돌파했다. LG 계열사 중에는 LG화학(1억2000만원)과 LG유플러스(1억1000만원) 등이 1억원을 웃돌았다.

현대차(1억500만원), 기아(1억1200만원), 현대모비스(1억800만원), 현대제철(1억700만원), 현대위아(1억200만원)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도 1억원을 넘겼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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