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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전자, 미래 먹거리 5G 신사업 확장… 주총 20분 만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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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주총회에서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이 발언하고 있다./최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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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기간통신사업 및 화장품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주총 의장을 맡은 배두용 LG전자 대표이사 부사장(최고재무책임자)은 “올해 회사는 시장 및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 확보를 전사 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업 구조 고도화와 고객 중심 사업 운영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 준비 역량을 강화해 미래 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이커머스 및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에 시작한 주총은 주주들의 질의와 문제 제기 없이 2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LG전자는 이번 주총에서 재무제표, 정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LG전자는 정관 내 사업 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배 부사장은 사업 목적 추가에 대해 “기간통신사업은 5세대 이동통신(5G) 기술을 활용해 특정 기업·장소에 연결성을 제공하는 무선 사설망인 프라이빗 5G 사업을 위한 것이며, 화장품판매업은 회사의 뷰티·의료 기기와 화장품을 결합 판매하고 화장품 위탁 제조 판매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특화망은 이동통산업체가 구축한 상용망과 별개로 기업이 특정 구역 내 별도 주파수에 만드는 전용망이이다. 전파 간섭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어 로봇과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5G 사업과 연계해 로봇 사업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육성 중이다. 5G 특화망을 활용하면 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로봇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주총에서 서승우(59)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로, 2000∼2006년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2013∼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센터(CARS)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서 교수 영입은 LG전자의 핵심 사업으로 떠오른 전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밖에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은 작년과 같은 90억원으로 의결됐다. 또 LG전자는 배당금을 보통주 700원, 우선주 750원으로 확정했다.

최지희 기자(h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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