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추가 할당 수요는 여전"
유 대표는 28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8㎓ 기지국) 구축을 어느 정도 진행은 하고 있는데 목표량을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28㎓ 주파수를 계속 사용할지에 대한 물음에는 "정부와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의가 완료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28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오수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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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년 5g 28㎓ 주파수를 할당하면서 통신 3사에 각 1만5000대씩 기지국 구축 목표를 할당했다. 그러나 구축 목표 수량 달성이 미진해 지난해 12월 KT, LG유플러스는 할당취소 처분을 받았고, SK텔레콤은 이용 기간 단축 처분과 함께 올해 5월까지 28㎓ 기지국 1만5000대를 마저 구축해야 하는 의무를 받았다. 당시에도 SK텔레콤은 3년간 1605대를 구축하는 데 그쳤는데, 5개월만에 1만5000대를 구축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정부에 요청한 3.7㎓ 인접대역 5G 주파수 추가 할당에 대해선 "(수요가) 여전히 존재한다"며 "(정부가) 할당해주시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통신 3사가 2018년 5G 도입 당시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표시한 것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대표는 "예전에 국감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론적인 부분에 대해 말한 건데 과장 광고로 오해된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그 당시 5G는 20배 빠르고, 6G는 50배 빠르다고 이론적으로 얘기하는데 마케팅에서 일부 인용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빨리 시정했는데도 불구하고 과장 광고가 되는 부분은 유감이다"고 밝혔다.
유 대표의 임기는 약 1년 남은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임기에 관계없이 AI컴퍼니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작년에 기반을 닦았다면 올해는 모멘텀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그 과실을 따는 것은 내년 이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4이통의 시장 진출 가능성과 영향에 대해선 "정부가 하는 일이니 제가 답변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변을 일축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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