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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이노텍,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모듈 ‘5G-V2X’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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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LG이노텍, 퀄컴칩 기반 차량용 통신모듈 '5G-V2X' 개발. /LG이노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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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차량과 사물간(V2X) 원거리 데이터 송수신 속도를 개선한 퀄컴칩 기반 2세대 ‘5G-V2X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LG이노텍에 따르면 5G-V2X 통신모듈은 5G 이동통신 기술로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보행자(V2P), 차량과 인프라(V2I)간 데이터 송수신을 지원하는 부품이다. 통신칩, 메모리, RF(무선주파수)회로 등을 결합한 모듈 형태로 주로 차량 내부나 루프 쪽 차량통신 기기에 장착돼 차량 인근 기지국으로부터 주행을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수신한다.

LG이노텍은 직사광선·발열 등으로 인한 고주파 5G 신호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도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90도의 고온에서도 온전한 품질을 유지하는 5G 차량통신을 제공한다. 이 같은 내구성 강화로 1~1.5km에 달하는 원거리 차량·사물간 통신 커버리지도 5G망으로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5G-V2X 통신 모듈은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최대 20% 소형화한 46mmX50mm 사이즈로 개발됐다. 일반 신용카드의 절반 크기로 차량 내·외부 어디든 장착하기 좋다. LG이노텍만의 고집적·초정밀 기술을 활용해 통신칩, 메모리 등 5G 통신을 위한 800여개의 부품을 한 데 모았다. 480여 개의 부품을 담고 있던 1세대 모듈 대비 탑재한 부품 수가 60% 늘었다. 세계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3GPP)의 최신 5G 표준(3GPP Release 16)을 적용했기 때문에 국가, 지형, 차종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LG이노텍은 2025년까지 2세대 ‘5G-V2X 통신모듈’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글로벌 완성차 및 차량 전장부품사 대상 프로모션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앞서 LG이노텍은 2019년 1세대 차량용 5G 통신모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2세대 모듈은 기존 제품보다 V2X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35Mbps(초당 메가비트)에서 150Mbps로 4배 이상 빨라졌다.

유병국 전장부품사업부장은 “5G-V2X 통신모듈은 자동차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여는 핵심 부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LG이노텍은 미래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차량 전장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국 기자(mans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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