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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재산 148억···중앙부처 9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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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다 12억 줄어. 주식 신고도 없어

류광준 기조실장, 142억원 신고해 이 장관 뒤이어

오태석 8억원, 박윤규 32억원, 주영창 64억원 신고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48억 700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중앙부처에서는 9위를 기록했다. 이 장관은 배우자, 장남, 장녀의 재산을 포함해 전체 재산의 약 80%에 해당하는 120억 1216만원을 예금으로 갖고 있다고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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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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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30일 대한민국 전자관보 누리집을 통해 대통령, 국무총리, 장·차관, 광역단체장, 시·도 교육감 등 위원회 관할 재산공개대상자 2037명에 대한 정기 재산 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했다.

이 장관의 재산 대부분은 그동안 연구개발해 온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 관련 특허 수입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서울대 반도체연구소장을 지낸 반도체 기술 권위자로 지난해 5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당시 인텔, 삼성전자 등으로부터 특허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재산액수는 지난해 재산 공개 대비 약 12억원이 줄었다. 이 장관은 지난해와 같이 2015년식 BMW X3과 2013년식 GT 차량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 카카오, 엔비디아 등을 보유했던 이 장관은 이번 재산공개에서는 본인 소유 주식은 없었다. 다만, 하나금융조건부 회사채, GCT SEMICONDUCTOR 채권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오태석 1차관이 8억 1296만원을, 박윤규 2차관이 32억 179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64억 7898만원을 신고했다.

또 류광준 기획조정실장은 142억으로 이종호 장관에 뒤를 이어 중앙부처에서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재산 대비해서는 약 27억원이 줄었다.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23억 6599만원을, 강도현 정보통신정책실장은 18억 752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지난해 대비 2억 7268만원이 늘은 41억 7329만원을, 류제명 디지털플랫폼추진단장은 26억 6359만원을 신고했다.

이 밖에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소관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김복철 이사장은 작년 대비 1억 9829만원 늘은 10억 4599만원을 신고했다. 윤석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은 25억 4401만원을, 김장성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은 21억 4582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노도영 원장은 지난해 대비 7억원 늘은 157억원을 신고해 중앙부처 소속으로는 이종호 장관보다 높은 7위를 차지했다.

한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오는 6월 말까지 이번에 공개한 모든 공직자의 재산변동 사항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국민 상식에 부합하고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등록을 유도·지원하고 등록한 재산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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