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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민주주의 강화, 시대적 과제"…젤렌스키 "민주주의 적, 패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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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서 연설…바이든, 9000억원 자금 지원 발표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3년 3월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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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주도로 열린 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6억9000만 달러(약 9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정상회의 연설에서 △부패 척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 지원 △민주주의 정부를 지원하는 기술 발전 △인권 증진 △언론의 자유 등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2년간 6억9000만 달러의 자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12월 개최됐던 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선 유사한 프로그램을 위해 4억 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 모일 때 민주주의는 세계가 공통으로 직면한 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등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여기에서 흐름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오늘 우리가 내리는 결정이 향후 수십 년 동안 분명히 우리 세계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역사의 변곡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우리의 일은 우리의 진보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는 것"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우리의 민주적 노력의 한 가지 핵심 초점은 기술이 민주적 통치를 약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게 아니라 민주적 통치를 진전시키는 데 사용되는 기술을 계속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며 최근 자신이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미 정부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것을 거론했다.

그는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시대의 결정적인 과제"라며 "우리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약해지는 게 아니라 점점 더 강해지고 있고, 독재국가들은 강해지는 게 아니라 약해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뭉친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계속 가야 한다"면서 한국이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에 발벗고 나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전쟁"으로 규정한 뒤 러시아의 패배만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러시아를 물리치기 위해 서방에 더 많은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악과 타협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환상"을 지워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적들은 패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사법 개혁에 대해 정치적 타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사법 개혁은 시민의 자유와 조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이 단독으로 주최한 데 이어 2차 정상회의는 미국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네덜란드, 한국, 잠비아 등 5개국 공동 개최했다.

제1차 회의에는 100개국 이상 정상이 참석했으며, 제2차 회의에는 120여개국이 참석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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