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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토트넘 대답할 수 없는 난제...누가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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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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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우승 청부사라고 불리는 두 명의 명장이 동시에 실패한 구단은 바로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상호 합의에 따라 구단과 작별했다. 우리는 그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달성했다. 콘테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을 기원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의미심장한 게시글을 하나 올렸다. 콘테 감독과 조세 무리뉴 감독의 감독 커리어를 요약하는 사진이었다. 두 감독은 가는 구단마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 이력으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현대적인 전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트로피를 차지하는 능력으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두 감독은 자신이 최소 50경기 이상 지휘한 구단에서 모두 트로피를 차지했다. 먼저 콘테 감독은 AS바리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고,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에서는 대단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무리뉴 감독은 콘테 감독보다도 더 화려하다. FC포르투, 첼시,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S로마에서 모두 트로피를 차지했다. 특히 포르투, 첼시, 인터밀란을 거치면서 쌓아온 업적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두 감독이 공통적으로 실패한 구단이 토트넘이었다. 출발은 좋았지만 우승을 향해 나아가야 할 2번째 시즌부터 구단과의 마찰, 선수단과의 불화 같은 공통된 이유로 모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콘테 감독과 무리뉴 감독에게도 실패의 책임이 있겠지만 계속해서 무관의 역사가 길어지고 감독만 달라진다면 토트넘의 문제가 더욱 부각될 것이다. 그렇게도 된다면 "경기장에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토트넘은 20년 동안 같은 구단주가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 구단과 감독만의 문제일까? 변화를 원한다면 구단, 감독, 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져야 한다"고 말한 콘테 감독의 발언이 점점 타당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사진=원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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