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예약률을 보인 가든스테이가 단장을 마치고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캠핑을 하면서 자연과 하나가 되는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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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글·사진 | 순천시 = 이주상기자] 도시 전체가 정원이다!
지난 27일 전남 순천시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프레스데이 가 열렸다. 이날 프레스데이를 주관한 노관규 순천 시장은 “순천시 전체가 정원이다. 대한민국 국민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순천을 보러 온다. 순천이 생태계는 물론 미래 환경에 적합한 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4월 1일이 개막일인 이번 박람회는 순천시로써는 두 번째로 유치한 대회다. 첫 번째는 2013년에 열었다. 10년 만에 두 번째로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IAIPH/AIPH(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Horticultural Producers, 국제원예생산자협회)가 공인하는 박람회다. 두 번째인 이번 대회의 특징은 순천시 전체가 정원으로 꾸며졌다는 것이다. 순천은 28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는 전남에서 손꼽히는 도시다.
호남에서 광주광역시, 전주시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순천시는 전남의 미래를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환경을 통해 설계하고 있다. 노 시장은 “박람회 동안 호텔과 교통 등 숙박과 인프라 수요가 엄청날 것이다. 인근 도시들과 연대해 박람회를 전남 동부권 전체의 ‘잔치’로 확장할 생각이다”라며 “역사와 관광 등 지역의 고유성을 살려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낸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른 도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겠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기후 위기, 지방 위기의 시대에서 미래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샅샅이 살폈다.
개울길 광장이 꽃으로 뒤덮여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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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의 주제는 ‘정원에 삽니다’이다. 2013년에 연 첫 번째 대회가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 벨트(35만 평 규모)였다면, 올해는 도심 깊이 정원의 영역을 넓혔다. 국가 정원과 습지 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하면 전체 규모만 165만 평에 달한다.
장장 7개월 동안 열리는 박람회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는 최장기간 행사로 전 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람회를 주관하는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는 힐링과 충전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마무리 준비가 한창이다. 도시 전체를 정원화 했다.
초등학교에서 귀한 나무와 식물을 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외벽을 그리스의 산토리니섬의 가옥처럼 화려하게 치장해 멋을 더 했다. 개인 집도 마찬가지다. 이야기와 멋을 하나로 묶어 집마다 독특하고 아름다운 정취를 자아냈다. 순천시 어디를 가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마력을 빚어냈다.
노관규 순천 시장이 프레스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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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완벽한 준비
지난 27일 프레스데이에서 순천시는 정원박람회 전체 공정률이 98%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주요 콘텐츠와 시설 조성을 완료하고 현재 리허설과 환경정비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열 가지 빅체인지 콘텐츠를 포함해 완전히 새로워졌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국가정원 권역에는 미래 정원의 모습을 보여줄 시크릿가든·국가정원식물원과 정원의 개념을 ‘구경하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바꾼 가든스테이 ‘쉴랑게’가 있다. 폭발적 인기의 가든스테이는 완벽하게 오픈 준비를 끝냈다. 도심과 정원에 걸친 15km 어싱길도 마사토 정비가 완료됐다. 어싱길(EarthingPath)은 지구라는 단어로부터 파생된 말로 지구 표면에 존재하는 에너지에 우리 몸을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 본연의 상태로 돌아가 맨발로 땅을 걷고 자연을 느끼는 체험을 말한다. 야간경관은 더욱 확대됐다. 10년 전 일부 박람회장에 연출되었던 야간경관이 도심까지 확대돼 관람객들의 체류 시간과 체류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정원권역은 다양한 테마와 주제로 관람객을 시선을 끌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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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공인 국제행사, 전 국민과 중앙정부의 이목 집중시켜
이번 박람회는 800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막일이 아직 남았는데도, 벌써 160만 명의 단체 관람객을 확보했다. 이중 전국 교육기관 유치 설명회를 전개한 결과, 108만 명의 교육기관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풀뿌리 효과를 증명한 것으로 미래의 환경자원을 두둑이 보장한 셈이다. 아울러 외국인 관람객은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참가하는 독일 선수단 2천 명, 동남아 권역 6천여 명이 입장권 발매까지 마치는 등 약 10만 명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기준 입장권 판매 수익금은 57억 원으로 애초 목표인 50억 원을 상회하고 있다. 여수와 광양을 포함한 전남 21개 지자체와 포스코 그룹, 파루, 여수MBC, 순천대학교, 목포대학교 등 지역 유수 기업과 대학이 입장권 단체 구매로 정원박람회 성공개최에 발 벗고 나선 덕분이다. 기업, 단체, 개인 등의 기부 행렬도 이어져 후원금은 7억 원, 기부금은 15억 원 이상 달성했다. 2천억 원 이상 투입된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만큼 중앙정부 차원의 관심도 지대하다. 지난 21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전남 방문의 해 페스티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원박람회 홍보 부스를 방문하기도 했다.
국가정원권역에 있는 네덜란드 정원.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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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 도시가 축제의 현장
개막식이 열리는 국가정원권역을 비롯해 순천만습지권역, 도심권역 등 온 도시에서 문화행사가 줄줄이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31일 국가정원권역에 있는 동천 위 수상 무대에서 열린다.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개막식에는 특별초청 대상자와 대국민 참여단을 포함해 약 3만 명이며, 순천만 보존 스토리를 담은 개막공연과 K-POP 가수들의 축하공연(조수미, 박정현, 프라우드먼 등)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박람회장은 4월 1일 오전 공식 개장식을 하고 10시부터 1호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국가정원권역에서 정원박람회가 열린다면, 개막식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서는 오감 만족 문화박람회가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 열리고, YB밴드 콘서트, 펭수팬미팅, 트롯한마당, 강변가요제 등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공연이 박람회에 열기를 더한다.
순천시 저전동에 있는 저전성당은 100년이 넘는 오랜 성당으로 주변의 환경과 어우러지며 여행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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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즐거움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어싱길 걷기, 요가·명상·태교 등의 웰니스 체험 콘텐츠가 수시로 개최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정원산업박람회·국제농업박람회 등 굵직한 행사들이 정원박람회 기간에 순천에서 개최되어 전남권 전체가 상생하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들로 순천 도심에 800만 소비군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 박람회는 현재가 아닌 미래의 세계적인 생태 수도를 향한 비전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가 일회성 축제로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전 세계인에게 보여주는 만큼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를 총 감독·지휘한 노 시장은 도시 전체에 대한 밀도 있는 기획으로 사후 활용 방안도 꼼꼼히 수립했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순천시는 전남의 중심지도 거듭 태어난다. 단순히 관광이 아닌 경제와 접목해 전남 전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생각이다. 순천시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다른 도시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한편, 수도권 일극 체제의 부작용을 해소할 남해안 벨트 허브 도시로 확실히 할 계획이다.
도심에 있는 가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 순천 시민의 정원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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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 있는 가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 순천 시민의 정원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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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람회 이후 순천은 세계적인 생태 수도 도약을 위한 더 큰 그림을 그린다. 해양국가정원 조성, 국가정원과 도심을 잇는 정원가도 프로젝트로 정원도시를 완성하고, 친환경적인 대자보 문화를 정착시켜 도시 체질을 바꿔나갈 예정이다. 노 시장은 “사후 활용 용역을 바탕으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박람회장을 비롯한 각종 시설들을 완벽하게 시민의 공간으로 돌려줄 수 있도록 구상하겠다. 또한 전 세계인이 찾는 만큼 순천이 미래도시의 규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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