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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철규 “한동훈 정치판 끌어들이기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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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은 30일 “우리 한동훈 법무장관은 장관으로서 자기 직책에 충실히 하고 있는데 그런 분을 자꾸 정치판으로 끌어들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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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언제부터인가 마치 법무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보는데, 추미애·박범계 전 장관의 모습을 보다 보니 법무장관이 정치인인 것처럼 우리가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법무장관 행보를) 계속해서 정치와 연결 짓는 것은 법을 집행하는 장관의 모습을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게 만든다”며 “노무현 정부도,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그런 모습은 없었다. (장관의 정치적 행보는) 지난 5년간의 특이한 모습”이라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당내 개별 의원들께서 (한동훈 차출론)을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당이 적어도 공식적으로 그런 걸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에 등판론이니 또는 뭐니 이렇게 징발론이니 이런 게 검토되는 바가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따른 실언 논란에 대해서는 “바람직한 발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정치적 소신, 자기 개인의 신념을 이야기할 수는 있겠지만 일반 국민이 생각할 때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발언은 자중하는 것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의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김 최고위원의 제명을 거론하는 것을 두고서는 “징계사유가 되는지도 봐야 하고, 본인의 태도도 중요하지 않냐”면서 “발언이 고의로 누구를 폄훼하고 모욕하고 희화화하기 위해서 한 발언인지, 아니면 다른 취지에서 나왔는데 조금 잘못 알려진 것이 있는지도 봐야 한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준석 전 대표가 4.3 추념식에 참석한다는 경향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다만 (이 전 대표를 가리켜) 개혁보수, 개혁보수 하는데 보수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런 말을 썼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나의 주장을 하기 위해서 타인을 근거 없이 비방하거나 비난하는 모습은 보수주의자들의 본모습이 아니다”며 “(이 전 대표로 인한) 당내 논란과 그들의 언행이 마치 우리 당의 다수 당원 뜻인 양 왜곡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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