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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2 (금)

    중국의 달러패권 도전기…첫 위안화 LNG 거래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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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중국의 위안화와 미국의 달러화가 들어간 삽화. 2022.09.22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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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중국이 미국 달러패권에 도전하며 위안화 국제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거래에서 처음으로 위안화 결제가 성사됐고 중남미 최대 경제국 브라질과 무역에서 서로 자국 통화로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에서는 서방 제재로 인해 위안화 거래가 급증했다.

    ◇LNG 거래-브라질 무역 위안화 결제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석유천연가스 거래소는 중국이 LNG 거래를 위안화로 최초 결제했다고 밝혔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프랑스 토탈에너지도 참여해 개발한 LNG 6만5000톤을 매입하는데 위안화로 거래를 완료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LNG 무역은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데 위안화 결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UAE산 LNG 프로젝트에는 UAE 석유공사 ADNOC, 일본 미쓰이 물산이 참여하며 프랑스 토탈도 소액 출자한다.

    같은 날 브라질 정부는 중국과 무역관계에서 달러가 아니라 서로 자국통화로 거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무역투자진흥청은 성명에서 위안-헤알을 사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지난해 양국 간 교역액은 1550억 달러에 달했다.

    중국은 에너지 무역을 포함한 국제 무역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에 도전하며 위안화로 더 많은 무역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2월 사우디 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방문하고 중국과 아랍 걸프 국가들이 석유 및 가스 거래의 위안화 결제를 위한 플랫폼으로 상하이거래소가 "최대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 中 무관해도 해외 거래 위안화 사용"

    위안화는 서방 제재에 갇힌 러시아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직면해 위안화를 국제준비금, 해외무역, 개인 금융서비스에서 주요 통화로 채택하고 있다.

    국제금융결제망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스위프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월 러시아의 위안화 거래량은 홍콩을 제외하고 전세계에서 4번째로 많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에는 상위 15위에도 들지 못했다.

    외국 은행계좌 개설을 돕는 업체인 헬프유의 나탈리아 레벤코 창업자는 FT에 "1년 전만 해도 위안화는 중국과 일하는 이들만 사용하는 이국적 통화였지만 이제 중국과 아무 관련 없는 해외 거래에서 모든 이가 사용한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전만 해도 러시아의 수출 대금에서 위안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었지만 이제 그 비중은 16%에 달한다.

    중앙은행의 준비금은 전쟁 이전부터 위안화 비중을 서서히 늘리기 시작해 그 비중은 13%에서 2022년 1월 기준 17% 이상으로 높아졌다. 다른 국가 중앙은행들이 보유한 위안화 비중은 평균 3% 미만이라는 점에서 대조적이다.

    문제는 러시아가 제재에 막혀 사실상 어쩔 수 없이 위안화에 의존하는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점이라고 FT는 지적했다. 중국이 과거처럼 위안화를 하룻밤 사이에 평가 절하하기로 결정하면 러시아 준비금 가치는 떨어지고 무역 계약에도 차질이 빚어지겠지만 러시아는 이에 대해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FT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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