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점포 47곳이 불에 탄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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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현대시장에 불을 질러 점포 47곳을 태운 40대 방화범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위수현 부장검사)는 일반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48)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1시 38분부터 10분 동안 인천시 동구 현대시장 일대에서 그릇 가게와 소형 화물차 등 모두 5곳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회용 라이터와 비닐을 이용해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지른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현대시장 전체 점포 205곳 가운데 47곳이 탔다.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화 경위와 관련해 "왜 불을 질렀는지는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06년부터 2018년까지 24차례 방화를 저질러 4차례 기소됐고, 매번 실형을 선고받아 징역 10년을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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