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인천서 재활병원 폐업 하루 전 공지…입원환자 불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병원 영업 종료 안내 문자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한 재활전문병원이 폐업을 하루 앞두고 환자 보호자에게 운영 종료 사실을 알려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제보자 A씨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에 있는 모 재활병원은 이날 오전 안내 문자를 통해 "3월 31일부로 영업 종료를 하게 됐다"며 폐업을 예고했다.

A씨는 지난 20일 고관절 수술을 마친 80대 노모를 이 병원에 입원시켰다가 열흘 만에 날아든 병원 측 통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개인마다 사정이 있는데 병원에서는 당장 퇴원하라며 하루 전날 연락했다"면서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사설 구급차에 태워 다른 병원으로 모실 예정"이라며 "관할 행정청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제대로 된 상황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에 개원한 이곳 병원은 189개 규모의 병상을 갖추고 있어 입원환자와 보호자의 불편이 예상된다. 이 병원은 최근 운영난을 겪다가 파산에 따른 영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의료법은 의료기관 개설자가 폐업하려면 폐업 신고 예정일 30일 전까지 입원 환자 또는 보호자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병원 측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goodluc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