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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맨홀에 빠진 할머니 구한 집배원…생수 사와 오물까지 씻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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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김형준 집배원./사진제공=서울지방우정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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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홀에 빠져 상처를 입은 70대 노인을 집배원이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서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서울송파우체국 소속 김형준 집배원은 지난 28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에서 집배 업무를 하던 중 한 도로 맨홀에 빠진 할머니를 발견했다. 할머니는 빌라 정화조의 맨홀에 빠져 온몸에 오물이 묻었고, 다리까지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이에 김 집배원은 119에 구조를 요청했고, 인근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해 오물이 묻은 할머니를 씻겨줬다. 또 구급 차량이 도착하기 전까지 떠나지 않고 할머니를 보호했다. 다행히 할머니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할머니의 사고처리를 담당한 경찰관이 서울송파우체국으로 이 사실을 알렸다. 김 집배원은 평소 우편물 배달은 물론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우체국 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김 집배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에게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드리는 집배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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