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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선수 성범죄→단장 뒷돈→개막 전날 압수수색…위기의 KBO, '역대 최악'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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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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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2023 KBO리그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팬들의 기대감이 다시 한번 실망감으로 뒤바뀌었다. 또 다른 악재가 발생하며 KBO리그는 최악의 출발을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수민 부장검사)는 31일 서울 강남구 KBO 사무국과 자회사 KBOP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KBOP는 리그 스폰서십 선정 관리나 리그 공식 후원사 유치 관리, 각 구단에서 위임받은 통합 상품화 사업, 리그 중계권 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검찰은 KBOP 간부가 중계권 협상 등에 관한 직무상의 이점을 이용해 해당 업체로부터 금품 등의 대가를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해당 간부는 지난해부터 스포츠마케팅 전문업체의 횡령 및 로비 혐의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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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계에서 끊임없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서준원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범법 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이 알려지며 롯데 구단은 곧바로 퇴단을 결정했고, KBO는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준원의 성범죄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금품 요구 파문에 휩싸였다.

지난해 박동원과의 다년 계약 협상 과정에서 이른바 '뒷돈'을 요구한 것. 장정석 전 단장은 서면을 통해 사의 표명을 했고, KIA는 사실관계를 끝에 징계위원회에서 최종 해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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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에도 팬들은 야구만을 기다렸다.

KBO리그 2023시즌 개막전은 4월 1일 5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린다. 31일 오전 11시 기준 현장 판매분을 제외한 5개 구장 온라인 예매분은 모두 매진됐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여러 악재에도 KBO리그 흥행 전선에 이상은 없었다.

그렇게 야구를 응원한 팬들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접한 건 각종 사건, 사고였다. 한때 특급 유망주로 불렸던 선수의 성범죄, 야구인 출신 단장의 뒷돈 파문, KBO 간부의 비리 혐의. 팬들이 느낀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지속적인 상처를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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