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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포체티노 제안 거절..토트넘 망해도 제대로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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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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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다.

아르헨티나 'Tyc 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티테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이후 브라질 대표팀과 이별한 뒤 후임자로 떠오르는 가장 강력한 인물은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브라질 감독으로 오기로 모든 걸 합의했을 것이다. 그래서 레알은 포체티노 감독을 고려 중이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 휴식 중이다. 또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의 레알행을 더욱 믿게 만드는 이유는 며칠 전 그가 토트넘으로의 복귀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아약스. 첼시, 벨기에 국가대표팀 그리고 브라질도 제안이 있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시즌 후에 레알 감독직을 기다리며 거절했다는 소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감독 선임 계획이 제대로 망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팀을 떠난 뒤에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시간을 벌고자 했다.

토마스 투헬과 접촉했지만 투헬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안이 오자 망설임 없이 뮌헨행을 결정했다. 투헬 감독이 뮌헨으로 가면서 튕겨져 나온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나겔스만 감독은 휴식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이스 엔리케 또한 다음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EPL)에 있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선임이 어려워졌다.

토트넘이 최우선으로 노리던 3명의 감독이 모두 직간접적으로 제안을 거절한 셈이다. 이제 토트넘이 믿을 만한 구석은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의 토트넘을 만든 인물로, 2019년 토트넘을 떠났지만 마지막에 아직 토트넘에서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말하며 복귀 가능성을 남긴 바 있다.

토트넘 내부에서는 포체티노 복귀 여부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었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던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의 활동이 FIFA의 징계로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또 한번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었다. 이러한 지경에서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과 여전히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영국 매체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행을 여전히 바란다고 보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해버렸다면 토트넘으로서는 남은 선택지가 거의 없다. 조세 무리뉴를 경질하고 누누 산투를 데려온 것과도 같은 촌극이 또 다시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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