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30 (토)

구단주 관심↑-외인+국내파 조화...'승격 향한 성남의 도전', 이제 시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승격을 향한 성남FC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 여러 긍정적 신호들이 성남에 큰 힘을 주고 있다.

성남은 4월 1일 오후 4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5라운드에서 충북청주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승점 3점을 가져가며 6위(2승 1무 2패, 승점 7점)에 올랐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날이었다. 개막전 안산 그리너스전 극장승 이후 성남은 승리가 없었다. 내용은 좋았어도 결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공격력이 특히 아쉬웠다. 뮬리치가 나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면서 골이 잘 안 터졌고 이는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러진 평창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분위기 반전엔 일단 성공했다.

승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성남은 구단 차원에서 노력했다. 관중 동원을 위해 여러 이벤트를 개최해 팬들이 날씨 좋은 봄날에 경기장을 찾아오도록 했다. 홈 평균 관중이 비교적 적던 탄천종합운동장에 4,000명 이상 팬들이 운집했다. 유명 인사들도 초청했다.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인 전 국가대표 김진국, 김재한, 4전 5기 투혼의 파이터로 알려진 복서 홍수환,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 등이 방문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신상진 성남시장 겸 구단주도 경기장을 찾았다. 안산, 충남아산과 홈 경기에서 이어 3번째 방문이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대척점에 있던 신상진 구단주는 올 시즌부터 적극 격려와 높은 관심으로 성남의 부활에 힘쓰고 있다. 이기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구단주님의 관심이 더 이어질 수 있도록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선수단에 또다른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평소보다 많은 관중, 구단주의 3경기 연속 방문 등 여러 관심 속에서 치러진 경기는 성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결과만큼 내용적으로도 얻는 게 많았다. 외인 활약이 돋보였는데 K리그 데뷔전이었던 크리스는 멀티골을 넣어 승리를 이끌었고 패트릭은 시종일관 안정적인 수비로 팬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국내 자원 활약도 좋았다. 좀처럼 골을 터트리지 못했던 이종호는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주장 심동운은 이종호 골에 도움을 올리고 날카로운 킥을 연이어 선보였다. 기존 주전인 이상민, 박지원이 없는 가운데 김현태, 김진래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첫 K리그 경기를 치른 김영광의 노련한 선방 능력도 여전했고 아쉬운 평가를 받았던 이재원도 미드필더에서 준수했다. 모든 긍정적인 부분들이 상호작용을 이뤄 승리라는 결과를 도출했다.

앞으로도 기대할 만한 요소는 많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경기를 소화하고 온 김지수, 이준상이 대기 중이고 이상민, 박지원, 박상혁, 전성수, 조성욱과 같이 몸 상태만 괜찮다면 언제든 전력에 플러스가 될 선수들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와 함께 온 외인 스트라이커 데닐손도 열심히 K리그에 적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데닐손까지 온다면 성남은 더 다채로운 공격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승격을 향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이기형호다. 한 달 만에 승리를 거둔 만큼 연승을 이어가야 더 좋은 분위기를 탈 것이다. 4월에 일정이 촘촘하게 붙어 있어서 어려울 수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 관리만 잘해준다면 성공적인 4월을 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성남FC, 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