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리츠 최지만(오른쪽)이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안방 경기에서 6회말 솔로포를 터뜨린 뒤 카를로스 산타나의 축하를 받고 있다. 피츠버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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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한국인 두 타자가 일을 냈다. 최지만은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고, 배지환은 끝내기 홈런을 뿜어냈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안방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말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2 동점이던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휴스턴 우완 선발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의 6구째 시속 92.2마일(148㎞)의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전날(11일) 휴스턴전에서 터뜨린 시즌 마수걸이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포.

최지만은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쪽 2루타를 쳤고, 3회말 두 번째 타석 때는 파울 팁 삼진을 당했다. 8회말 마지막 타석 때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2삼진. 최지만이 멀티 히트를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최지만은 전날까지 친 안타수가 2개(23타수)에 불과할 정도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면서 서서히 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시즌 타율은 1할대(0.148)가 됐다.

한편, 1번 2루수로 최지만과 함께 선발 출장한 배지환은 4-4로 동점이 된 9회말 1사 1, 2루에서 우월 끝내기 3점포를 터뜨렸다. 앞선 4타석에서는 2삼진 등으로 부진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한 방’으로 팀을 구했다. 배지환의 끝내기 홈런은 이번이 처음. 시즌 타율은 0.242가 됐다. 피츠버그는 7-4로 승리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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