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일)

    이슈 콘솔 게임 이모저모

    닌텐도-소니, 대작 출시 앞두고 '신경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상민]

    닌텐도와 플레이스테이션(PS)이 상반기 대작 출시를 앞두고 같은 날 정보를 공개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닌텐도는 14일 오픈 월드 RPG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의 출시 전 최종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내달 12일 출시되는 이 작품은 전세계 30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의 후속작이다. 전작은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오픈 월드 자유도와, 생각한 대로 이뤄지는 상호 작용을 통해 게임업계 역사상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꼽혔다.

    트레일러 영상을 통해 넓어진 게임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전작은 '하이랄 대륙'을 위주로 게임을 전개했으나, 이번 작품은 하늘이 주요 배경이다. 주인공 '링크'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하늘 위의 섬과 하이랄 대륙을 오가며 왕국을 위협하는 적과 맞서 싸운다. 하늘 위의 모험을 위한 패러세일과 하늘을 나는 배 등 다양한 공중 탈 것이 등장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의 새로운 능력 '스크래빌드'는 무기와 방패를 다른 아이템 또는 무기와 결합할 수 있는 능력이다. 트레일러 영상에서는 대검과 방패를 결합해 적의 공격을 받아내고, 방패와 로켓을 합쳐 하늘을 날아다니는 등의 참신한 사용법을 선보였다.

    맵의 오브젝트를 결합해 이동수단으로 만드는 '울트라 핸드' 능력도 등장했다. 링크가 석조물에 바퀴와 팔을 달아 몬스터와 맞서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오브젝트의 움직임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리버레코', 공중의 오브젝트를 통과하는 '트레루프' 등 신규 시스템의 활용 방식을 볼 수 있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링크는 인간, 조라족, 리토족, 고론족, 겔드족 등 하이랄 대륙의 다양한 종족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한편 시리즈의 주요 악역인 '가논돌프'가 부활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몬스터들 또한 전작보다 한층 강력해진 모습으로 등장한다.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 작품 출시일까지 4주를 남겨둔 가운데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트레일러 공개 직후 관련 영상의 조회수는 500만회를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이 작품이 닌텐도 역사상 최고의 게임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14일 PS로 출시될 게임을 소개하는 쇼케이스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를 갖고 대작 ARPG '파이널 판타지 16'의 정보를 공개했다. 스퀘어에닉스가 선보이는 이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넘버링 타이틀 완전 신작이다. 오는 6월 22일 출시 예정이며, 올해 PS로 출시되는 작품들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쇼케이스를 통해 약 20분가량의 파이널 판타지 16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PS5의 퍼포먼스를 최대한으로 살린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이펙트, 빠르고 경쾌한 실시간 액션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소환수와 함께하는 대규모 전쟁의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클라이브 로즈필드'가 돼 발리스테아 대륙을 무대로 모험을 펼친다. 주인공의 소년기와 청년기, 중년기 등 세 가지 시기에 걸쳐 체험하게 된다.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발리스테아 대륙의 월드 맵이 점차 넓어지며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늘어난다.

    파이널 판타지 16의 모든 전투는 턴제 시스템이 아닌 실시간 전투로 진행된다. 스토리를 진행하며 여러 소환수와 만나고, 이들의 힘이 담긴 다양한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어빌리티의 조합에 따라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클라이브를 조작해 소환수의 힘을 다루는 '도미넌트', 주변 지역을 지배하는 야수들, 정체불명의 적, 그리고 소환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적과 전투를 치른다. 특히 플레이어의 소환수를 조작해 소환수 대 소환수의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거대한 소환수가 주먹을 휘두르고 브레스를 내뿜으며 서로를 공격하는 모습은 괴수 대전을 방불케 한다.

    파이널 판타지 16은 출시 전까지 전투, 사이드 콘텐츠, 엔드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북돋을 계획이다. 상반기 중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킹덤과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며, 두 회사의 라이벌 구도가 벌써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