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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 (금)

이슈 김선호 사생활 논란

김선호, 스크린 데뷔로 매체 컴백 '귀공자' 22일 제작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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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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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가 스크린 데뷔와 매체 복귀를 동시에 진행한다.

김선호의 첫 영화 '귀공자(박훈정 감독)'가 오는 6월 극장 개봉을 확정 지은 가운데, '귀공자' 팀은 22일 열리는 제작보고회를 통해 본격적인 개봉 프로모션을 시작한다. 현장에는 박훈정 감독과 김선호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슬픈 열대' '더 차일드'라는 가제를 거쳐 '귀공자'로 최종 개봉 제목이 확정 된 '귀공자'는 브라운관 대세 반열에 올랐던 김선호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스크린 활동에 힘을 쏟으려던 시기 개인적 이슈로 여타 영화들에서는 하차 수순을 밟았지만 박훈정 감독 만큼은 고심 끝 김선호와의 협업을 강행했고 영화는 지난해 4월 크랭크업 후 1년 만에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김선호는 지난해 7월 연극 '터칭 더 보이드'(Touching the Void)로 사생활 논란 후 이미 눈물의 연기 복귀전은 치렀다. 그 사이 여러 차례 팬미팅을 진행하며 팬들과의 만남도 꾸준히 이어왔다. '귀공자' 외 박훈정 감독과 또 한 번 손 잡은 '폭군' 개봉도 기다리고 있으며, 드라마 복귀작으로는 '망내인' 출연을 사실상 내정하는 등 쉼 없는 열일을 펼쳤다.

다만 대중 매체로의 공식 석상 컴백은 분명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귀공자'는 일단 김선호가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다시 나서는 행보의 포문이 되어줄 전망. 브라운관에서 사랑 받은 이미지와는 정 반대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배우 김선호로서의 파격 변신과, 처음 공개하는 스크린과의 케미, 더 나아가 개봉 후 흥행 파워까지 신고식의 무게감 또한 꽤나 묵직하다.

'신세계' '낙원의 밤' '마녀' 시리즈까지 특유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단짠단짠 평가를 받고 있는 박훈정 감독의 이번 선택과 결과물은 과연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게 될 지도 관심사다.

부수적인 이유들이 붙지만 작품에 대한 사전 기대치가 높은 것은 사실 부정할 수 없다. 깔끔한 수트를 차려 입고 여유롭게 휘파람을 부는 김선호의 서늘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 포스터 공개부터 뜨거운 반응이 터졌다. '귀공자'라는 박훈정 감독의 독창적 작품 세계관을 잇는 듯한 제목과, 포스터 한 장만으로 캐릭터의 설정과 서사를 가늠케 한 것에 본편에 대한 궁금증이 샘솟은 건 당연한 수순이다.

김선호는 마르코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 1980 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신예 강태주가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로 존재감을 내비치고, 김강우는 마르코를 집요하게 쫓는 재벌 2세 의뢰인 한이사로 분해 노련한 연기로 살기 가득한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완성, 고아라는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여자 윤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국 작품은 작품으로 소통해야 마땅한 것. 5월을 기점으로 침체기 끝 한국 영화의 새로운 부흥에 대한 희망이 보이는 상황에서 '귀공자'의 운명은 어떨지 영화계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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