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 규모 대만 해상풍력 발전단지 프로젝트
생산된 재생에너지 TSMC에 공급
1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승호(왼쪽 2번째) 오스테드 코리아 대표, 이진상(왼쪽 3번째) HSG 성동조선 대표이사 등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스테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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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덴마크 재생에너지 기업 오스테드는 920㎿(메가와트) 규모 대만 창화 2b & 4 해상풍력 발전단지(이하 창화 2b & 4 프로젝트)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을 위해 HSG성동조선과 수천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오스테드가 올해 3월 창화 2b & 4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를 결정하고,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해당 프로젝트를 추진함에 따라 확정됐다.
창화 2b & 4 프로젝트는 대만 최초의 경쟁가격입찰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 사업이다. 오스테드는 2018년 6월 해당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획득한데 이어, 2020년 7월 대만 TSMC와 재생에너지 업계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전력구매계약(CPPA)을 체결했다. 창화 2b & 4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전량은 20년 고정 가격 계약을 통해 TSMC에 제공된다.
오스테드는 창화 2b & 4 프로젝트를 위해 HSG 성동조선으로부터 33개의 하부구조물을 공급받는다. 14㎿의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지지하는 각 하부구조물 당 제원은 높이 84M, 폭 50M에 달한다.
이번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은 HSG 성동조선이 창사 이래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과 맺은 최초의 하부구조물 단독 계약이다. 올해 들어 이달까지 체결된 계약 중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이다.
국내 해상풍력 산업 초창기 시절인 2013년부터 오스테드는 한국이 가진 해상풍력 공급망 잠재력을 파악, 국내 현지 공급 업체들과 강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지금까지 오스테드와 함께한 국내 기업들이 오스테드의 전 세계 해상풍력 사업들을 위해 체결한 기자재 공급 계약은 3조원 이상이다.
최승호 오스테드 코리아 대표는 “한국의 해상풍력 공급망 구축을 위해 국내 공급사와 협력하고, 국제 해상 풍력 공급망에서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상 HSG 성동조선 대표이사는 “오스테드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HSG 성동조선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음과 동시에 해상풍력 글로벌 공급망에 합류할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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