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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어 모토로라까지 참전…'폴더블폰' 시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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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6월 폴더블폰 공개 예정

애플 폴더블 시장 진출 시점 주목

삼성전자가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에 구글에 이어 모토로라까지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폴더블폰은 2019년 2월 삼성전자가 처음 내놓은 뒤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가 전체 시장의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모토로라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중국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음달 1일 새로운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했다.

제품명 '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칭)로 알려진 이 스마트폰은 전세계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시장에는 올 3분기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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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모토로라 웨이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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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40 울트라'가 한국에 출시되면 외산폰으로는 처음 폴더블폰이 국내 출시되는 것이다. 예고 영상을 보면 새로운 스마트폰의 실루엣은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시리즈처럼 위아래로 접는 형태의 폴더블폰이다.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모토로라가 선보일 '레이저40 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3인치 이상으로 대형 화면이 특징이다. 8GB 램, 256GB 용량 기준 가격은 1200유로(약 174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르면 다음달 초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에 먼저 출시한 후 한국에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가 판매되는 시점에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처음으로 국내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해외 브랜드 폴더블폰이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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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레이저40 울트라(가칭)' 예상도 [이미지출처=바이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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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 폴더블폰이 속속 출시되면서 삼성전자는 새 폴더블폰을 예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 오는 7월 말 공개하고 8월 중순께 공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구글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폴더블폰을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씨어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폴더블폰인 '픽셀 폴드'를 선보였다.

그동안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이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잇달아 접는 폰을 출시하기는 했지만, 주요 빅테크로는 구글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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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 폴드는 접으면 5.8인치(14.7㎝), 펼치면 7.6인치(19.3㎝) 크기다. 가격은 256GB 기준 1799달러(237만원)로 삼성 갤럭시Z 폴드4와 같은 수준이다.

주요 휴대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접는 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인 가운데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접는' 기기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아이폰에는 이를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시장은 애플이 우선 아이패드에 '폴더블'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애플이 2024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분석기관 CSS 인사이트도 지난해 10월 낸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4년 접히는 스크린의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바 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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