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불임 진료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6092명, 전체의 36.1%), 35~39세(8만5118명, 전체의 35.7%)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환자 수가 전체의 71.8%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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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인구절벽'에 빠진 우리나라에 불임과 난임 문제도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국내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22만7922명에 비해 지난해인 2022년에는 23만8601명으로, 4.7%(연평균 1.2%) 증가했다.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1038명 대비 2022년 14만458명으로, 16.0%(연평균 3.8%)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불임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1245억원에서 2022년 2447억원으로 증가해 지난 5년간 96.5%(연평균 18.4%) 증가했으며,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54만6208원에서 2022년 102만5421원으로 (연평균 1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난임 시술 환자의 연간 총 진료비는 2018년 1542억원에서 2022년 2591억원으로 증가해 지난 5년간 68.0%(연평균 13.9%)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018년 127만3668원에서 2022년 184만4354원으로 증가해 44.8%(연평균 9.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 불임 현황을 보면, 30세까지는 불임 환자가 줄어든 반면 40세 이상에서는 늘어나고 있으며, 20대 미만에서 가장 많이 줄었고(▼36.4%) 40~44세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31.1%).
2022년 불임 진료 많은 연령대는 30~34세(8만6092명, 전체의 36.1%), 35~39세(8만5118명, 전체의 35.7%) 순으로, 30대 불임 진료 환자 수가 전체의 71.8%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불임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440명(2018년)에서 464명(2022년)으로 5.5%(연평균 1.3%) 증가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73.2%(연평균 28.6%), 전남 21.0%(연평균 4.9%), 인천 17.4%(연평균 4.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 16.8%(연평균 4.5%), 대전 16.4%(연평균 4.4%), 울산 15.1%(연평균 4.0%) 순으로 감소했다.
불임에 영향을 끼치는 소인 상병을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2년 기준 다낭성 난소증후군(6만3701명), 뇌하수체 기능 저하(2만3758명), 음낭정맥류(1만5045명)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난임 시술을 받은 남성은 14.3%(5만6116→6만4143명) 증가했고, 여성은 17.5%(6만4922→7만6315명) 증가했다. 남성 진료비는 100억원(2018년)에서 137억원(2022년)으로 36.6%(연평균 8.1%)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17만8903원(2018년)에서 21만3812원(2022년)으로 19.5%(연평균 4.6%) 증가했다. 여성 진료비는 1441억원(2018년)에서 2453억원(2022년)으로 70.2%(연평균 14.2%) 증가했고, 1인당 진료비는 221만9940원(2018년)에서 321만4829원(2022년)으로 44.8%(연평균 9.7%) 증가했다. 연령별 난임 시술 현황을 보면, 50세 이상 194.6%(연평균 31.0%), 45~49세 112.4%(연평균 20.7%), 40~44세 43.7%(연평균 9.5%) 순으로 환자 수가 증가했다.
2022년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5063명, 전체의 39.2%), 30~34세(3만8572명, 전체의 27.5%), 40~44세(3만6568명, 전체의 26.0%) 순이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3.4명(2018년)에서 27.3명(2022년)으로 16.9%(연평균 4.0%) 증가했다.
시도별 현황을 보면 세종 1만7623.5%(연평균 264.9%), 전남 138.8%(연평균 24.3%), 인천 52.5%(연평균 11.1%)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전국 중 대구, 대전, 울산, 제주 4개 시도만 환자 수가 감소했다. 하구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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