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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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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칸 영화제 품격 높였다"…칸 집행위원장 '거미집'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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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강호 씨가 영화 '거미집'을 통해 여덟 번째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가운데, 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가 그를 향해 경의의 인사를 건넸다.

25일(현지 시각)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 '거미집'의 전 세계 최초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등 7명의 배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월드 프리미어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영화의 주역들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8번째로 칸의 러브콜을 받은 송강호 씨는 칸 레드카펫이 처음인 임수정과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씨를 리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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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 씨는 2006년 영화 '괴물'(감독주간)을 시작으로 2007년 영화 '밀양'(경쟁 부문), 2008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 부문), 2009년 '박쥐'(경쟁 부문), 2019년 '기생충'(경쟁 부문), 2021년 '비상선언'(비경쟁 부문), 2022년 '브로커'(경쟁 부문)를 통해 이미 일곱 차례 칸 레드카펫을 밟은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연기 인생 32년 만에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2300석을 가득 메운 관객 전원이 기립해 12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거미집'의 상영은 어메이징하고 위대한 프리미어였다. 관객들은 영화를 즐겼고 반응은 뜨거웠다"는 찬사에 덧붙여 송강호 씨를 향해 "칸 영화제의 품격을 높여줬다. 중요한 건, 송강호가 여기 칸에 와 있다는 것이고, 칸은 당신의 집이다"라고 경의를 담은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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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패트릭 버제스키는 "'거미집'은 영화 만들기의 본질에 관한 정당하고 감동적인 고찰이다. 오직 김지운 감독만이 만들 수 있는 영화다"라는 말로 작품에 찬사를 보냈다. 일본 '에이가 닷컴'의 타카노 유코는 "예상했던 것보다 코미디의 강도가 더 세서 놀라웠다. 정말 독특한, 유일무이한 작품이다"라고 영화의 순도 높은 웃음과 독창성에 호평을 보냈다.

'거미집'의 프랑스 배급을 맡은 더 조커스 필름(The Jokers Films)의 마누엘 쉬샤 대표는 "'거미집'은 70년대 한국 시네마의 시간으로 간 영화. 거장 김지운 감독은 창조의 본질에 대해 깊숙이 파고들고 송강호는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평을 남겼다.

한편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로 올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YTN star 김성현 (ja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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