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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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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북단 야생 녹차밭을 아시나요…'익산 웅포' 여행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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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아이스크림·떡차 만들기 등 체험 행사 풍성

연합뉴스

녹차밭서 찻잎 따는 여행객들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우리나라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차밭이 복원돼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차밭은 차나무 자생 한계인 전북 김제시 금산사 일대(북위 35도 13분)보다 30여㎞ 북쪽인 북위 36도 3분에 위치, 우리나라 차나무 분포지역으로는 최북단이다.

이에 따라 익산시는 10여년 전부터 웅포면 입점리 함라산 줄기의 임해사(臨海寺) 터 차밭을 복원했다.

묘목장(5천600㎡)을 만들어 수십만 그루의 차나무 묘목을 심거나 파종했다.

조선 초기에 소실한 것으로 전해지는 임해사 절터에는 10∼30년생 차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야생차 전문가들은 이 찻잎의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한다.

이곳 차나무가 겨울에 동해를 입지 않고 자랄 수 있는 것은 동·남·북 쪽이 산으로 둘러싸여 찬 바람을 막아 온도 변화가 적고 다습하기 때문이다.

김제시는 소량이지만 고급 차를 생산하고 국가사적지인 입점리 고분군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시와 익산산림조합은 웅포면 산림문화체험관에서 최북단 차나무 군락지와 웅포 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북단 야생 녹차 체험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200여명은 찻잎을 따서 직접 차를 만들어 시음하고 다도 체험, 녹차 화분·디저트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올여름엔 녹차 아이스크림, 가을엔 떡 차를 만드는 이색 체험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9일 "웅포의 '최북단 야생 녹차'가 점차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다"면서 "

"국립 익산 치유의 숲이 연말 준공 예정인 만큼 초록색으로 물드는 이곳이 시민들의 편안한 여행지와 휴식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함라산 숲에서 노는 아이들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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