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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50년 역사와 전통' 포항, 웅장한 명예의 전당 헌액식 개최...전설 10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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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포항)]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포항 스틸러스의 5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식이 열렸다.

포항 스틸러스는 2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전북 현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5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승점 24점(6승 6무 2패)으로 4위에, 전북은 승점 18점(5승 3무 6패)으로 7위에 올라있다.

이번 경기는 포항의 창단 50주년 기념 경기였다. 1973년 창단된 포항은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축구 근간이 됐다. 프로 최초 축구전용경기장을 짓고 연고지로 사용한 것도 포항이다. 유스 시스템을 발전시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선례를 남기기도 했다. 포항은 50주년을 기념해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단체로 노래를 불러 음원을 발표하는 등 다양한 행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명예의 전당 헌액식이 열렸다. 지난 2013년, 40주년 행사 때 K리그 최초로 구단 자체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총 13명을 선정했다. 기준은 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지도자 부문에 故 한홍기 초대 감독, 이회택 감독, 그리고 선수 부문에 박경훈, 이흥실, 최순호, 공문배, 이영상, 박태하, 황선홍, 홍명보, 라데, 김기동이 명예로운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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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23년, 50주년 기념 명예의 전당에 신규 4인을 추가로 등록했다.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가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김광석은 2020년까지 19년간 역대 구단 선수 중 최장기간 포항과 함께 하였다. K리그 385경기에 출전, 9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며, 이는 구단 통산 최다 출전의 대기록이다. '스틸야드의 안방마님'으로 불리며 최고의 센터백으로 활약한 김광석은 올 시즌 인천에서 은퇴하며 21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하였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정확한 왼발 킥으로 포항 팬들로부터 '황카카'로 사랑받던 황진성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11년간 K리그 279경기 47득점 58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통산 최다 공격포인트(105개)와 최다 도움을 기록했으며, 2012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기록은 4번째다.

포항의 '로컬 보이' 골키퍼 신화용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3년 동안 '화용신(神)'으로 불리며 K리그 287경기에서 포항의 골문을 지켰다. 구단 통산 골키퍼 최다 경기 출전, 최다 무실점 경기(94경기)를 달성했으며, 2009년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되었다. 구단 통산 최다 출전 3위의 기록이다.

꾸준함과 성실함의 대명사 '원클럽맨' 황지수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K리그 320경기 6득점 12도움을 기록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포항의 가투소'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았으며, 구단 통산 최다 출전 2위에 해당된다. 은퇴 후 포항 U-18팀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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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엔 기존 명예의 전당 13인 중 이회택, 황선홍, 공문배, 박태하, 이흥실이 참석했다. 포항 사령탑인 김기동 감독은 자동 참석이었다. 신규 4인 김광석, 황진성, 신화용, 황지수가 찾아와 자리를 빛냈다. 레전드들을 소개할 때 전북 팬들은 응원을 하지 않는 등 배려를 해줬다.

소개가 끝나고 기념패가 전달됐을 떄 박수가 쏟아졌다. 스틸야드는 비가 많이 오는 날씨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았다. 폭죽이 터지자 경기장은 더욱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이제 포항에 필요한 건 승리다. 50주년 행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게 위해선 승리가 절실하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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