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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 의욕상실로 이어지는 ‘번아웃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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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어느 날 갑자기 손 하나도 까딱하기 싫을 만큼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들면 ‘번아웃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번아웃증후군’은 말 그대로 불타서 없어진다는 뜻으로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다.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지속적으로 쌓여 만성적인 피로감을 비롯해 무기력증, 불안감, 자기혐오, 분노, 의욕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부신의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 에너지 소모가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에너지가 방전돼 고갈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번아웃증후군이 오래 지속될수록 업무뿐만 아니라 대인기피, 불면증을 비롯해 수면 장애, 우울증, 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번아웃 증세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취미 생활을 통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하지만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지속되거나 의욕이 저하되고 정서적으로 감정이 고갈되는 느낌이 들 때는 증상이 더 악화하기 전에 병원을 내원해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일과 휴식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오히려 피로와 스트레스를 가중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번아웃증후군이 나타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먼저 업무를 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며 신체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또 관절에 적정 강도로 자극을 주면 림프관 흐름을 원활하게 해 피로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전자기기를 오래 사용할수록 코르티솔 분비가 늘어나면서 면역 기능이 감소하고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휴식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평소에 전자기기의 사용은 되도록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수면 습관도 중요하다.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경우 오히려 신체 바이오리듬이 깨지면서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되도록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갖고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명상 등을 통해 심신의 긴장을 풀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번아웃증후군의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스테로이드, 갑상선 호르몬 처방을 많이 해주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호르몬 치료는 단기적인 효과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호르몬을 복용할 경우에는 효과가 짧아져 점점 고용량을 처방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약물 중독이 되어 완전히 에너지가 고갈되어 버리는 번아웃 증후군 즉 고질병으로 악화하므로 권장할 만한 치료는 아니다.

필자의 경우 복용하던 약을 일체 끊게하고 비타민 수액과 함께 고전압 충전요법인 엘큐어리젠요법 치료를 권장한다. 엘큐어리젠요법은 에너지 원천인 ATP 생성을 단시간에 촉진할 뿐만 아니라 세포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즉, 몸에서 필요로 하는 영양성분을 즉각적으로 공급시켜주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예전의 건강과 활기를 되찾아 준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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