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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피곤한 사람의 4가지 특징 …안전하게 거리두는 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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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뉴스1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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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미국의 사전 출판사 미리엄웹스터는 2022년 12월에 올해의 단어로 '가스라이팅'(gaslighting)을 선정했다.

가스라이팅은 병리학적 진단 용어는 아니지만, 나르시시즘이나 소시오패스 같은 부적응 행동 패턴을 지속해서 보이는 사람을 지칭하는 데 흔히 쓰인다.

신간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은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지와 더불어, 회복을 위한 검증된 전략들을 담았다.

가스라이팅은 쉽게 정신적으로 지배당하는 상태를 뜻한다. 가해자는 심리적 조작을 통해 피해자의 마음에 스스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들어 지배력을 행사한다.

가스라이팅의 가해자는 4가지의 특징이 있다. 먼저, 항상 '피해자 탓'을 한다. 예를 들어, "네가 너무 예민한 거야" '네가 과장해서 생각하는 거야" 등의 말을 자주 건낸다.

둘째, 다른 사람들 앞에서 피해자를 무시하거나 곤란하게 만든다. "얘가 저번에 이런 실수를 했대요"라거나 "얘가 방금 한 말은 무시하세요" 또는 "뭘 모르고 하는 얘기예요"라고 한다.

셋째, 가해자 자신을 늘 좋게 포장하면서 피해자의 성과나 노력을 깎아내린다. "난 이렇게 선경 써주는데 넌 너무 무심해"라거나 "남들도 다 너만큼 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피해자의 의견이나 감정을 스스로 의심하게 만든다. 이에 피해자는 '내가 잘못했나' 또는 '괜한 것에 내가 신경쓰는 게 아닐까'라고 의심하게 된다.

저자는 피해자가 가해자의 행동을 바꾸거나 고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학적 가스라이터와 자기애성 가스라이터는 성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용기 있는 취약성'(용기 있게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는 것)이 없다.

피해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자기자신을 치료하는 일뿐이다. 피해자는 자기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고 스스로의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책은 더 나아가 잠재적 가스라이터를 알아차려 경계를 확실히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건강한 관계 구축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이상하게 피곤한 사람과 안전하게 거리 두는 법 / 데버라 비널 씀/ 김유미 옮김/ 더퀘스트/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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