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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4성 장군’ 출신 野 김병주 “文 정부 때도 자위함기 입항? 군사보안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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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라디오 인터뷰

"나치기 용인할 국가 어딨나…전범기 상징 안 돼"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4성)을 지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문재인 정부 때도 (욱일기 문양의) 자위함기를 단 일본 함정이 국내에 입항한 적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사진 자체가 군사보호구역인데 어떻게 찍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데일리

29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하마기리함이 다국적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욱일기의 일종인 자위함기를 게양한 채로 부산 해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한국 정부가 주최하는 다국적 훈련(이스턴 엔데버 23)은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한 가운데 31일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열린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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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평택항 자체는 함부로 찍으면 안 되는데 그런 사진을 버젓이 언론에 누가 제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군사위반 소지가 있는 것이다. 저 사실은 확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이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장담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또 자꾸 과거 욱일기를 ‘어느 정부에는 달았다, 어느 정부에는 달고 왔다’ 이런 얘기하지 않나. 그런 논리는 아주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욱일기 문양인 자위함기를 계속해서 쓰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자위함기 자체가 우리 부산항이나 이런 데 입항하는 걸 반대한다”며 “왜냐하면 일본은 영토적인 야심이 있고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강조하고 또 지금 역사도 부인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그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와야 된다면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면 안 된다. 욱일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침범국의 상징이다. 그런 상황에서 욱일기를 달고 들어오는 것은 우리 국민들을 무시하고 국민들의 정서상 맞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욱일기라는 표현이 아닌 자위함기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왜 자꾸 일본 편을 드는지 모르겠다. 유심히 봐야 차이가 있고, 휘날릴 때 보면 욱일기인지 자위함기인지 똑같지 않느냐”며 “욱일기는 우리가 일본이 쓰게 해서는 안 뙨다. 만약에 나치기를 독일 해군이 달고 다닌다면 용인할 세계 국가가 어디 있겠나. 국제적인 여론을 만들어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문양 자위함기를 하게 해서는 안 된다. 다른 문양을 해도 되는데 군국주의와 전범기의 상징을 그대로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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