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텃밭 韓서 존재감 키우기' 애플 견제
왼쪽부터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 히로시 록하이머 구글 수석부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3사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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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 플래그십 신제품을 공개하는 연례 행사 ‘갤럭시 언팩’을 올해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시사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이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마친 뒤 “언팩을 왜 서울에서 진행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한국이 의미 있으니까, 중요하니까 (개최한다)”라고 답했다. 주로 유럽·북미 등 해외 주요 도시에서 치러진 갤럭시 언팩 행사가 올해 처음 국내서 열릴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올해 국내서 현대카드와 손잡고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가로수길·여의도·명동·잠실에 이어 다섯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 강남’을 개점하는 등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애플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 언팩 행사를 치르기 위한 일정과 장소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나, 서울 또는 부산 개최가 유력시된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전까지 유럽에서 갤럭시 언팩을 진행했고 2019년부터 언팩 개최지를 북미로 옮겼다. 유럽 지역서 치른 갤럭시 언팩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매년 개최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열리곤 했다. 이후 북미에선 미국 뉴욕, 샌프란시스코 등 주요 대도시를 무대로 언팩 행사를 진행해 주요 신제품을 선보였다.
아주경제=이지원 기자 jeewonlee@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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