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2022년 손흥민, 2023년 김민재...아시아 편견 깨고 코리안리거로서 역사 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작년은 손흥민, 올해는 김민재. 코리안리거들이 매년 역사를 쓰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2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2022-23시즌 최고의 수비수는 김민재다. 세리에A 우승자이자 곧 이번 시즌 세리에A 올 시즌의 팀에 선정될 선수다. 인상적인 데뷔였다. 축하한다"라고 발표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센터백으로 떠올랐다. 압도적인 수비력에 피지컬 경합 능력도 최고였고 전진성, 빌드업 능력까지 갖춰 고평가를 받았다. 나폴리가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을 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워 극찬을 받았다.

개인 수상 싹쓸이가 예고됐다. 우선 베스트 수비수에 올랐다. 김민재는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지오반니 디 로렌초(나폴리)와 경쟁했는데 두 선수 모두 최고의 활약을 했지만 김민재와 비교하면 상대가 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봤을 때도 김민재가 유력했다. 2018-19시즌부터 시작된 세리에A 어워즈 베스트 수비수는 무조건 센터백만 받았다.

수상자는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세리에A 올해의 팀에도 오르며 2관왕에 올랐다. 수비수로서 '수비 왕국' 세리에A를 제패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시아 최초의 기록이기도 했다.

1년 전 손흥민에 이어 코리안리거로서 역사적인 성과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면서 EPL 득점왕에 올랐다. 노리치 시티전 득점포를 가동하며 끝내 득점왕에 올랐을 때 손흥민이 포효하던 장면은 명장면으로 남아있다. 아시아 선수가 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갖는 건 불가능한 일로 보였는데 손흥민이 해냈다.

손흥민도 "아시아인은 할 수 없다"는 평가를 깬 것처럼 김민재도 깼다. 내로라하는 수비수들도 명함도 못 내미는 수비 명가 이탈리아에서 베스트 수비수에 오르면서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아시아 수비수도 유럽에서 통하고 그걸 넘어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제 누구도 코리안리거, 아시아인을 무시하기 어렵다. 가장 깨기 어렵다는 선입견, 편견을 손흥민, 김민재가 깨면서 장차 후배들이 갈 길을 열어줬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