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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강인 빨리 떠나길 바라는 눈치?' 아기레 감독, "시즌 전 선수 뺏겨 강등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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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미래가 하루빨리 결정되길 바라는 눈치다.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에 위치한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 모익스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스페인 라리가 최종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승점 47점으로 리그 12위에, 바예카노는 승점 49점으로 리그 10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은 먼저 재계약에 서명한 소감을 전했다. 마요르카는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기레 감독과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갱신하는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년 계약이다. 재계약에 대해 아기레 감독은 "나는 1년 이상 계약하지 않는다. 연장 조항은 없다. 우리가 잘되고 만족스럽다면 계속할 것이다"라고 1년 재계약에 서명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 이야기를 꺼냈다. 아기레 감독은 "축구는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당장 내일 어느 팀이 강등될지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경험이 있다. 모든 것을 준비하면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시작 하루 전에 선수를 뺏꼈다. 사라고사와 레가네스에서 이런 경우를 겪었다. 이강인이 떠나거나 남는다면, 무슨 일이든지 일어나길 기다려야 한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내 책임이 아니고 관여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아기레 감독이 레가네스 사례를 든 정황은 이렇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레가네스 감독직을 맡은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겨울 이적시장에 유세프 엔 네시리와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가 각각 세비야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게 되면서 팀의 공격 핵심을 잃었다. 결국 레가네스는 강등을 면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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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레 감독은 이러한 사태를 반복할 생각이 없었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 이와 같은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이강인을 향한 타구단의 제안을 거절했다. 지난 1월 아기레 감독은 "나는 이강인에게 레가네스에서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겨울에 엔 네시리와 브레이스웨이트가 팀을 떠났다. 당시 나는 5-3-2 포메이션을 사용했는데, 최전방 두 명의 이적은 치명적이었다. 나는 이강인에게 그런 경험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이강인은 1월 팀을 떠나지 못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 이적은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 아기레 감독이 재차 레가네스 시절을 언급했다.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하루빨리 이강인의 미래가 결정되길 희망하는 눈치다. 아기레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을 매각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선수 보강을 이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미 마요르카 내에선 이강인이 팀을 떠나는 것은 기정사실화되어 있다. 파블로 오르텔스 마요르카 단장은 지난 1일 스페인 라디오 '온다 세로'를 통해 "우리는 이번 여름 이강인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를 매각하고, 이적료로 6~7명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가장 강력한 행선지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2일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향한 첫 공식 제안을 마요르카에 전달했다. 첫 번째 제안은 돈과 선수가 포함돼 있다. 이강인의 방출 조항은 2,500만 유로(약 350억 원)이다. 그의 이적은 토마 르마의 이적을 의미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틀레티코는 경제적으로 훨씬 강력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세를 막기 위해 영입을 서두르는 것은 물론 7월 한국 투어에서 이강인을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의 존재가 스폰서를 끌어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시장을 사로잡는 것이 이강인의 영입 목표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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