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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뮤지컬과 오페라

"뮤지컬, 당신의 건조한 삶에 떨림과 해방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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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스 이즈 어 뮤지컬'

뉴스1

(라곰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공연 시작 1분 전, 무대 뒤편도 관객석도 고요해진다. 객석을 밝혔던 모든 조명은 꺼지고, 분주하게 움직이던 스태프들의 발걸음 소리도 잦아든다. 작은 움직임은 물론 자신의 숨소리마저도 크게 들릴 만큼의 정적의 시간. 난 그 정적의 순간에서 떨림과 전율을 느낀다."

책 '디스 이즈 어 뮤지컬'은 지난 20여 년간 무대와 이론을 넘나들며 뮤지컬을 연구한 뮤지컬 전문가 최지이가 전하는 교양서다.

불멸의 고전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미스 사이공'에서부터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뜨거운 '해밀턴'과 '북 오브 몰몬', 대표적인 국내 창작극 '레드북', '프랑켄슈타인'까지 국내 미공연작을 포함해 99개의 작품과 작품 속 350여 개의 넘버로 독자를 안내한다.

최지이는 일본 최고 뮤지컬 극단 시키(四季)에서 '오페라의 유령' 중 크리스틴 역으로 데뷔하고, '최연소 명성황후'라는 기록을 가진 배우다.

최지이는 책에서는 성스루 뮤지컬(대사 없이 노래로만 이루어진 뮤지컬), 리프라이즈(같은 곡을 편곡을 달리하여 부르는 것), 시츠프로브(연습 기간 중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에 맞춰 노래 부르는 것) 등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 뮤지컬 용어를 설명하는 동시에 무대를 경험한 배우로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담아냈다.

어떤 뮤지컬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고, 대극장 뮤지컬이 아닌 특색 있는 뮤지컬을 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라잡이다.

△ 디스 이즈 어 뮤지컬 / 최지이 지음 / 라곰 / 1만9800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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