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영업자의 수가 184만명 늘었으나 평균 소득은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는 656만8000명이었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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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최근 5년간 자영업자의 수가 184만명 늘었으나 평균 소득은 매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자영업자(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사업소득을 신고한 사람)의 수는 656만8000명이었다.

2017년 472만6000명을 기록한 뒤 △2018년 502만2000명 △2019년 530만9000명 △2020년 551만7000명으로 매년 증가해 5년 만에 184만2000명이 늘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1년 동안 지속했던 2021년에는 1년 만에 105만1000명이 늘었다. 19.1%의 증가율이다.

같은 기간 근로소득자 증가율(2.4%)의 8배에 가까운 수치다.

자영업자의 수는 매년 증가했으나 벌이는 해를 넘길수록 악화했다.

자영업자 연 평균 소득은 △2017년 2170만원 △2018년 2136만원 △2019년 2115만원 △2020년 2049만원 △2021년 1952만원을 기록하며 매년 줄었다.

중위소득 또한 △2017년 830만원에서 △2018년 817만원 △2019년 798만원 △2020년 755만원 △2021년 659만원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서울 명동거리에 폐업한 가게 앞 음식점에 손님들이 줄을 서 있다. 2021.8.8/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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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영세 자영업자들의 소득 감소가 더 두드러졌다.

소득 하위 20%인 영세 자영업자들의 연 평균 소득은 2017년 186만9000원에서 2021년 84만1000원으로 55% 대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득 상위 20%인 자영업자들의 연 평균 소득이 7744만9000원에서 7308만8000원으로 5.6%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에서 큰 차이가 났다.

아울러 소득 상위 0.1%인 자영업자의 연 평균 소득은 같은 기간 16억2289만5000원에서 17억6592만1000원으로 오히려 8.8%가 늘었다.

상위 1%의 소득도 4억8546만6000원에서 5억977만5000원으로 5% 증가했다.

양 의원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중위소득, 평균소득 감소추세로 직접 확인됐다"며 "금리, 고물가, 고환율 3고 현상에 자영업자 대출이 1000조원에 육박하고 연체율도 상승하는 등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 대해 금융 지원 조치를 연장, 채무조정 등 부채정리 정책과 전기요금 감면 등 다방면으로 안전망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hm646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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