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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오늘 공매도 조심하세요”…10개 종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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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9일 변경 적용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공매도 주의 필요”

삼성증권 전균·이영훈 “편입종목 하락”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스피200, 코스닥 150 지수 변경일을 앞두고 공매도 경고등이 켜졌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6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 리포트에서 “지수 편입 이후에는 공매도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들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균·이영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편입 종목은 재조정 당일 주가 반등보다 선행매수자의 이익 실현과 공매도 관련 수급 왜곡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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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75포인트(0.18%) 내린 2,610.85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9포인트(0.52%) 내린 876.13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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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반기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 정기 변경 결과는 9일부터 적용된다. 총 10개 종목이 새롭게 편입된다. 코스피200에는 동원산업(00604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가 제외되고 금양(001570)과 코스모화학(005420)이 편입된다.

코스닥150에는 에이스테크(088800), 휴온스(243070), 바이넥스(05303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한국비엔씨(256840), 이엔에프테크놀로지(102710), 유진기업(023410), 크리스에프앤씨(110790) 등 8개 종목이 제외된다. 이어 어반리튬(073570), 제이시스메디칼(287410), 루트로닉(085370), 미래나노텍(095500), 포스코엠텍(00952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윤성에프앤씨(37217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이 포함된다.

통상적으로 주가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면서, 신규 편입 종목의 경우 주가가 오를 것이란 기대가 많다. 그러나 코스피200,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서만 공매도가 허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공매도 리스크가 이같은 자금 유입 효과를 상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시장에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이를 되사 수익을 내는 투자법으로, 이전에는 상장주식 전체가 공매도 대상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자 2020년 3월 공매도는 전면 금지됐다. 이어 2021년 5월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관련해 전균 연구원은 “금양과 코스모화학은 시가총액 순위 100~130위권인 데다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재조정 수급 부담을 소화할 수 있다”며 “동원산업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유동성이 부족해 수급 부담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 연구원은 “유동주식 비율 조정으로 메리츠금융지주(138040)의 시총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고려아연(010130)과 삼성에스디에스(018260)도 시총 비중이 커지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시총 비중이 작아져 정기 변경보다 유동주식 비율조정에 따른 재조정 충격 노출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코스닥150 정기 변경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루트로닉 등 시총 상위 종목군이 다수 편입돼 재조정 규모가 큰 편”이라며 “편입 종목은 대부분 유동성이 높지만, 제외 종목은 낮은 유동성으로 재조정 수급충격에 노출될 수 있고, 에스엠(041510)과 엔켐(348370)의 유동주식 비율 조정에 따른 시총 비중 변동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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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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