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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김완선, '1300억 미정산' 이모 언급 "15살 때 만나 복종…늘 주눅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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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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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김완선이 과거 매니저였던 이모를 언급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멤버들은 '한 사람만을 위한 무대를 한다면?'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효리는 김완선에게 "지금 살아 계시지는 않지만 이모님 어떻냐. 언니의 마음도, 그분의 마음도 푸는 자리로..."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완선은 "그래. 그러면 좋지"라고 답했다. 김완선의 이모 고(故) 한백희는 13년간 김완선의 매니저로 함께하며 김완선을 인기 스타로 키웠지만 미정산 문제로 결별했다. 김완선은 이모에게 약 1300억 원 가량을 정산 받지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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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미운 마음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물었고, 김완선은 "나는 사실 이모를 처음 만난 게 15살 때였다. 그때 이모를 보고 홀딱 반해서 '내가 10년 만 이모 말을 들으면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내가 자발적으로 복종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한창 자아가 생기고 성장해 나가야 할 시기에 그걸 막아버리니까 나는 이 나이가 됐지만 내 정신연령은 아직도 10대인 것 같다. 거기에 스톱이 되어버린 거다. 그것 때문에 좀 더 그랬던 것 같다. 자꾸 그때를 잊어버리려고 노력한다"고 전했다.

이를 듣던 엄정화는 "그때의 기억 때문에 그 노래를 부르고 싶어 하지 않는 거다. 근데 이번에 그 노래를 만든 거다. 우리의 기억 속에 그 노래는 우리의 추억이고 우리가 김완선을 사랑하는 모습이었다. '언젠가의 완선이 그때의 완선과 화해하고 안아줬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노래를 자랑스럽게 불렀으면 좋겠다' 그랬었다"라고 말했다.

김완선은 "근데 나는 너무 서글픈 게 단 한 번도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난 항상 내가 제일 못했고 자신감을 가져본 적이 없다. 칭찬만 안 한 게 아니라 나오면 혼났었다. 사람이 주눅이 들다가 그 단계가 넘어가면 분노가 생겼다"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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