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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유아인 ‘마약류 8종 투약 혐의’ 檢 송치…‘도피자금’ 지원 의혹 유튜버 수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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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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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씨가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기존 5종의 마약 투약 혐의에서 3종을 더해 유씨가 8종의 마약류를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씨 관련 조사를 피해 출국했던 유튜버 양모씨가 프랑스로 도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양씨가 지난달 해외로 출국하는 과정에서 유씨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지난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씨를 8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씨는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등 5종의 마약 외에 추가로 최소 3종의 마약에 손댄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된 3종 마약은 미다졸람과 알프라졸람과 기타 약품 1종이다. 이 중 미다졸람은 수면마취용으로 쓰이며, 알프라졸람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인다.

이로써 경찰은 124일 만에 유씨와 공범들 관련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보강 수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됐으나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출국한 양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하고,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당초 유씨 사건의 참고인이었던 양씨는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출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유씨가 지인을 통해 양씨에게 돈을 건네 도피를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경찰도 양씨가 자금을 송금 받은 뒤 지난달 프랑스로 출국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씨에게 전달된 자금이 유씨로부터 흘러들어간 것인지 경찰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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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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