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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흔들리는 수입 곡물 시장

농식품부 "밀 수입 가격 내렸으니 밀가루 가격에 반영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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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분업계 "7월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 검토"

이투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제분업체들과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 가격 안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밀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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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밀 수입 가격이 하락한 것을 고려해 제분업계에 밀가루 가격 인하를 요청했다. 제분업계는 7월부터 출하가격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제분업계 7개사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밀가루 가격동향과 전망, 업계 건의사항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제분업계에 최근 밀가루 가격을 인하한 점에 대해 감사를 전하면서도 밀 수입가격이 하락한 것을 밀가루 가격에 적극 감안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월 톤당 432달러였던 밀 수입 가격은 5월 416달러로 낮아졌다. 최근 5년 중 밀가루 가격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지난해 9월로 톤당 496달러를 기록했다.

제분업계는 업체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선물가격과 수입가격의 시차, 부대비용과 환율상승 등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했다. 다만 밀 선물가격 하락과 물가안정을 위해 7월에 밀가루 출하가격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제분업계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제분업계 경영안정을 위해 밀 구매자금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업계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정책에 반영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국민들의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와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을 지속적으로 안정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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