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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팀에 선수를 입단시켜주는 대가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임종헌 전 K리그2 안산그리너스 감독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임 전 감독에게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조금 전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다만, 임 전 감독과 함께 심문을 받은 에이전트 최 모 씨와 전직 연세대 축구부 감독 신 모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했습니다.
이 부장판사는 기각 사유로 "범행의 기초적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고 증거 인멸이나 도망 염려 등이 없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임 전 감독은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있던 지난 2018~2019년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 씨에게서 4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프로 입단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6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습니다.
최 씨는 임 전 감독 외에도 프로구단에 입단시켜달라는 청탁과 함께 A 프로구단 코치 신 모 씨에게 2천만 원, B 대학 축구부 감독 김 모 씨에게 7백만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신 전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선수 3명의 프로구단 입단 청탁 대가로 최 씨에게서 6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최 씨의 사기 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 전 감독 등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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