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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최저임금 인상과 갈등

    “최저임금 무섭다” 주류 무인판매기 신청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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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설치행사 20일만 소상공인 1050곳 신청

    도시공유플랫폼 “인건비 상승·夜 구인난 반영”

    헤럴드경제

    심박측정 기술이 적용된 인공지능(AI) 주류 무인판매기 '아이스Go'. [도시공유플랫폼 제공]


    ‘주류 무인판매기’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행사 20일만에 1000곳이 넘는 소상공인 점포가 몰렸다. 지난 5년 간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풍선효과로 해석된다.

    도시공유플랫폼(대표 박진석)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주류 무인판매기 무료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행사20일만인 10일 현재 신청한 소상공인 점포가 1050곳에 달했다.

    주류 무인판매기 무료설치는 일정 심사를 통과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준다. 1대 800만원인 무인판매기를 무료로 설치해준 뒤 판매수익을 나누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지금까지 신청한 소상공인은 일반음식점, 세탁편의점, 무인편의점, 무인슈퍼, 무인아이스크림가게, 무인밀키트점, 무인건어물가게, 무인카페 등. 또 특정 시간대만 무인으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매장’을 희망하는 4대 편의점 가맹점 등 다양하다.

    소상인들은 최저임금 급등에 따른 인건비 상승 부담과 야간인력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2018∼2022년 지난 5년 간 최저임금이 41.6% 상승해 소상인들이 타격을 입고 있다.

    도시공유 측은 “소상공인들은 타개책으로 ‘무인점포’나 ‘하이브리드매장’ 전환을 적극 고려 중이다. 실제 세븐일레븐, 이마트24, CU, GS25 등 주요 편의점 4개 사의 올 상반기 말 현재 무인점포는 3530곳으로, 2019년 208개에 비해 17배 폭증했다”고 전했다.

    무인판매기 설치를 신청한 한 소상공인은 “야간에는 술과 담배 매출이 가장 많다. 주류 자판기를 설치하면 다른 상품까지 매출이 늘 것 같아 이번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도시공유 박진석 대표는 “이번 무료설치 행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하다는 확인했다. 디스플레이를 통한 신제품 광고와 특정제품 판매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수익 극대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유재훈 기자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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