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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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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너의 새치기 마케팅? 새 폴더블폰 공개…"갤Z폴드5보다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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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 새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 공개…20일 중국 우선 판매

출고가 160~213만원…220만원대(예상)인 갤Z폴드5보다 저렴

뉴시스

[서울=뉴시스] 아너는 12일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아너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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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26일 새 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가 보름 앞서 폴더블폰 차기작을 공개했다. 갤럭시Z폴드5 예상가보다 저렴하면서 성능은 전작보다 더 강화한 게 보이자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에 긴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너는 지난 12일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2'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너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매직 V2 두께는 폰을 접었을 경우 9.9㎜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14.2㎜)보다 4.3㎜ 더 얇다. 아너는 이 점을 강조하며 "폴더블 스마트폰 두께가 밀리미터 시대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폰을 펼쳤을 때 두께도 4.7㎜로 갤럭시Z폴드4(6.3㎜)보다 1.6㎜ 가량 더 얇다.

무게도 갤럭시Z폴드4(263g), 갤럭시S23울트라(233g)보다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매직V2 모델 중 하나인 가죽 버전 무게는 231g이다. 유리 버전은 237g으로 갤럭시S23울트라와 비슷하다.

후면 카메라는 세 개의 렌즈가 들어갔다. 손떨림 보정(OIS) 기술이 들어간 5000만 화소 기본 렌즈와 초광각 렌즈, 2000만 화소의 망원 렌즈가 탑재됐다. 동영상 촬영은 4K 60fps까지 가능하다. 1600만 화소인 전면 카메라는 동영상 촬영 시 최대 4K 30fps까지 녹화할 수 있다.

새로운 힌지 기술도 아너가 강조한 매직 V2 특징 중 하나다. 아너는 초경량 티타늄 힌지를 탑재했는데 이 힌지 기술이 국제 시험인증기관 중 하나인 스위스 SGS로부터 고신뢰성 폴딩 품질 골드 규격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외관 디스플레이는 풀HD+ 해상도 6.43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썼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은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했으며 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아너 매직 펜'도 탑재했다. 램 용량은 16GB, 저장 용량은 256·512GB, 1TB로 나눴다.

이밖에 매직 V2는 ▲측면에 장착된 지문 인식 ▲5000mAh 배터리 및 66W 고속 충전 등을 제공한다. 색상은 블랙, 실크 블랙, 실크 퍼플, 골드로 세분화했다.

아너는 매직 V2를 20일부터 중국에 우선 판매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고가는 256GB가 8999위안(약 160만원), 512GB 9999위안(178만원)이다. 저장 용량 1TB를 지원하는 매직 V2 얼티밋 에디션은 1만1999위안(약 213만원)이다.

글로벌 시장 출시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추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 아너는 지난해 1월 중국 시장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매직 V'를 출시한 후 1년 뒤인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서 '매직 Vs'라는 이름의 폴더블폰 글로벌 출시를 알린 바 있다.

이 경우 삼성전자가 오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Z폴드5와 경쟁할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IT팁스터 레베그너스는 갤럭시Z폴드5 예상 출고가가 약 1699달러(약 217만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 경우 매직 V2가 더 저렴하다.

샘모바일 등 해외 IT 매체는 매직 V2가 전작보다 더 밝은 화면, 덜 보이는 주름, 더 나은 카메라 센서 등을 보이면서도 갤럭시Z폴드5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트(DSCC)의 지난 1분기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74%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너는 약 2%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직 V2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만큼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만한 요소가 충분하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샘모바일은 삼성전자가 중국 폴더블폰보다 더 비싼 폰을 내놓는 이상 시장 점유율 1위에 안주할 수는 없다면서 "폴더블폰 부문에서 아너,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경쟁사들을 확실히 앞지르려면 하드웨어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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