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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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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명창·명무 진도에 다 모인다…남도국악원 기획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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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남도국악원 공연
[남도국악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국립남도국악원은 22일 오후 3시 진도 대극장 진악당에서 기획공연 대명인전 '예인동행'을 연다.

예인동행에는 이 시대 최고의 명인·명창·명무가 대거 출연한다.

남도국악원 관계자는 18일 "판소리계의 대모 신영희 명창부터 최고의 고수 김청만 명고, 심금을 울리는 대금 연주자 원장현 명인, 김수연 명창 등이 진도에 모인다"고 밝혔다.

한 명 한 명 만나기도 힘든 명인들이 한꺼번에 남도국악원 무대에 오르게 된 데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

공연 제목이기도 한 예인동행은 국악계 대명인들이 모여 각자의 고향을 중심으로 문화에 소외된 곳을 찾아(양로원, 교도소, 시골마을회관 등) 재능기부 공연을 하는 단체의 이름이다.

이번 공연 역시 진도 지역민들을 위해 한걸음에 최고의 명인들이 한데 마음을 모아 공연을 준비했고, 공연 다음 날에도 인근 관매도를 찾아 무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수연 명창이 이번 공연의 문을 연다.

판소리 수궁가 중 '별주부 산신제 지내는 대목'으로, 별주부(자라)가 용왕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약인 토끼의 간을 구하러 가기 전 산신제를 지내는 대목이다.

이어서 채향순 명무의 '승무', 신영희 명창과 왕기석·왕기철 형제 명창의 춘향가 중 '어사상봉 대목'으로 관객과 호흡할 예정이다.

이어 원장현 명인의 '원장현류 대금산조', 경기민요 이호연 명창의 노랫가락·태평가 등이 울려 퍼진다.

chog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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